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벤투호 엔진 이재성 "손흥민 부진? 걱정 안했어…김민재, 활약상 대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6개월 만에 대표팀 합류 "마지막 평가전, 각별하다"

뉴스1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재성.(대한축구협회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주=뉴스1) 이재상 기자 = 벤투호의 미드필더 이재성(30‧마인츠)이 팀의 공수 핵심인 손흥민(30‧토트넘)과 김민재(26‧나폴리)의 소속팀 활약상이 대표팀으로도 이어지길 기대했다.

이재성은 19일 오후 파주NFC에서 진행된 첫 소집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6월에는 부상 탓에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해 아쉬웠다. 다시 꼭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었다"면서 "건강하게 합류해 기쁘다.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각별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재성은 지난 2018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꾸준하게 대표팀에 승선, 주축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소속팀의 리그 최종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해 6월에 펼쳐졌던 A매치 4연전 땐 합류하지 못했다.

다행히 이재성은 컨디션을 회복했고 올 시즌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7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 중이다.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이재성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만족할 만한 몸상태가 아니지만 건강하게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은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몸상태는 크게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재성이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동안 손흥민과 김민재도 각자 소속팀에서 꾸준하게 출전,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은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해트트릭을 달성, 앞서 8경기 연속 침묵의 부진을 끊어냈다. 김민재는 나폴리로 이적한 첫 시즌 빠르게 적응, 주전으로 맹활약 중이다.

손흥민과 동갑내기 친구인 이재성은 "(흥민이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분명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대표팀에 오기 직전에 좋은 모습 보였는데, 기세를 이어서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김)민재가 전북 현대에 있을 때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유럽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한국 수비수도 유럽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데, 참 대견하다"고 칭찬한 뒤 "대표팀에서 더 좋은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던 이재성은 생애 두 번째 월드컵 출전을 꿈꾼다.

이재성은 "4년 전 월드컵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며 "어떻게 대회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후배들에게 조언할 생각이다. 월드컵 출전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 27일 카메룬(서울)과의 A매치 2연전이 월드컵 본선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다. 11월 국내 평가전을 추진 중이지만 소속팀 일정상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합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재성은 "이번 소집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우선 경기에 출전해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팀적으로는 조직적인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선에서 한국이 펼쳐야 할 것을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고 개인과 팀의 목표를 제시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