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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GP] '프리 2위 선전' 이시형, 그랑프리 3차 최종 4위…개인 최고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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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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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쾌남아' 이시형(22, 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개인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이시형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ISU 피겨 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그랑프리 데 프랑스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0.09점 예술점수(PCS) 75.99점을 합친 166.08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76.54점과 합친 최종 합계 242.62점을 얻은 이시형은 최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68.98점을 받은 애덤 시아오힘파(프랑스)가 우승을 차지했고 야마모토 소타(일본)는 257.9점으로 2위에 올랐다. 248.77점을 기록한 토모노 가즈키(일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시형의 프리스케이팅 종전 개인 최고 점수는 149.19점(2021년 네벨혼 트로피)이었다. 이번 대회서 이 기록을 무려 16.89점이나 경신한 이시형은 총점도 종전 개인 최고 점수인 235.71점(2022년 네벨혼 트로피)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시형은 그동안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설 기회가 없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도전한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선전하며 프리스케이팅과 총점 개인 최고 점수를 갈아치웠다. 비록 3위 토모노와 6.15점 차로 아쉽게 메달은 놓쳤지만 모든 요소를 큰 실수 없이 해내며 한층 성장한 기량을 과시했다.

이시형은 첫 점프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를 깨끗하게 뛰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이 기술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깔끔하게 해내며 전날 실수를 극복했다.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실수 없이 해냈다. 이어진 트리플 악셀은 쿼터 랜딩(q로 표기 : 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부족한 경우)이 지적되며 수행점수(GOE) 1.03점이 깎였다.

가산점 10%가 주어지는 후반부 점프에서 이시형은 저력을 발휘했다. 트리플 악셀 +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었고 1.71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트리플 플립 + 더블 악셀 + 더블 악셀 시퀀스와 트리플 루프도 흔들림이 없었다.

체인지 풋 카멜 스핀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그리고 스텝시퀀스에서는 최고 등급인 레벨4를 받았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3가 매겨졌고 코레오 시퀀스에서는 1점의 수행점수를 얻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7위에 그쳤던 이시형은 프리스케이팅 2위를 차지하며 최종 4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 3위였던 시아오힘파는 4회전 점프 3개를 비롯한 모든 요소를 고르게 해내여 역전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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