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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역시 김연경·옐레나…‘36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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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GS칼텍스전 3 대 0 승선두 현대건설 3점 차로 추격

경향신문

흥국생명 김연경(왼쪽)이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전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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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1강’ 현대건설을 견제할 유력 후보 간 맞대결에서 흥국생명이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36점을 합작한 김연경(16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0점)로 이어지는 쌍포가 폭발하며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14)으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12점(4승1패)을 쌓아 2위를 지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15점·5승)과는 승점 3점 차다. 4위로 밀린 GS칼텍스(승점 7점·2승3패)는 2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지난 정규리그 1위팀 현대건설과 함께 올 시즌 우승 경쟁권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 첫 맞대결은 조금 싱거웠다. 1세트부터 김연경-옐레나가 터진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쥐었다. 8-8에서 옐레나의 세 차례 오픈 공격이 성공했다. 15-11에서 옐레나의 오픈, 김연경의 시간차, 옐레나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는 승부처마다 김연경의 노련한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9-7, 11-8에서 리시브가 불안한 가운데 김연경이 정확한 세트 연결로 옐레나의 공격 성공을 도왔다. 김연경은 시원한 백어택으로 14-10으로 벌리면서 환호했다. 흥국생명은 14-11에서 연속 4득점하며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년 만에 흥국생명으로 컴백해 흥국생명의 선전을 이끌고 있는 김연경에 관중도 원정, 홈 구별 없이 화답하고 있다. 이날 원정경기임에도 장충체육관의 3200석이 모두 팔렸다. ‘김연경 효과’였다. 지난달 29일 대전에서 열린 흥국생명의 KGC인삼공사 원정 경기는 올 시즌 V리그 남녀부를 통틀어 첫번째 매진(3304명)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홈구장의 열기는 더 뜨겁다. 두 번의 경기에 평균 4500명이 입장했고, 오는 1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올 시즌 첫 주말 홈경기에는 만원관중이 예고된다. 10일 오후 3시 기준 전체의 약 90%인 5200여석이 이미 팔린 상태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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