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번째 선수로는 수원삼성 오현규
손흥민.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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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회복에 전념 중인 캡틴 ‘쏘니’도, 물오른 기량을 보여준 ‘슛돌이’ 막내도 카타르로 간다. 월드컵 본선에 나설 벤투호 최종 명단이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할 26명의 이름을 확정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의 신뢰를 받아온 선수들이 빠짐없이 뽑힌 가운데 안면골절상 수술 뒤 본선 출전이 불투명했던 손흥민(30·토트넘)과 최종 합류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가 무성했던 이강인(21·마요르카)이 모두 발탁됐다.
월드컵 첫 경기까지 약 3주를 앞두고 발생한 부상이었지만 애초 ‘손흥민 없는 대표팀’은 벤투 감독 머릿속에 없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일 아이슬란드 평가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데려간다. 중요한 것은 최대한 회복하는 것이다”라며 엔트리 합류를 공언했다. 여전히 관건은 회복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선수, 토트넘 의무팀과 지속해서 연락 중이다. 정확한 팀 훈련 합류 날짜는 아직 알 수 없다. 선수가 스스로 편안하게 느끼고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그 이후에 내릴 것”이라고 했다.
카타르월드컵 대표팀 최종명단에 포함된 이강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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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극적으로 막판 벤투호에 합류했다. 지난 9월 1년6개월 만에 대표팀 부름을 받고도 평가전 두 경기를 모두 벤치에서만 지켜보다 귀국했던 그였다. 벤투 감독의 눈 밖에 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으나 소속 리그에서 2골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경기력을 외면할 수는 없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은 기술이 좋고 과거와 비교해 몇 가지 부분에서 발전했기 때문에 최종 발탁했다”면서 “본선에서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기에 정확히 언제 활용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공개된 26명 외 최후의 서브 멤버로는 오현규(21·수원 삼성)가 뽑혔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는) 카타르에 가서 함께 훈련할 예정이다. (26명 명단 중에) 관련 포지션에서 특이사항이 생기면 명단에 추가될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첫 경기 24시간 전까지 최종 명단을 변경할 수 있는 월드컵 규정에 따라 조별리그 우루과이전 전날인 23일까지 오현규의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 부상 상황도) 오현규 발탁의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정예 멤버를 추린 벤투호는 14일 자정 카타르로 출국한다. 이후 24일 우루과이전을 시작으로 28일 가나, 다음 달 3일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3연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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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최종명단(26명)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미드필더(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공격수(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미드필더(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공격수(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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