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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카타르행 막차 탄 이강인, 벤투호 밖에선 아시아 TOP5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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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극적으로 합류해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하는 이강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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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으로 카타르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골든 보이’ 이강인(21·마요르카)이 외신이 선정한 ‘월드컵 무대에서 주목해야 할 아시아 기대주’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3일 “역대 월드컵에서 아시아와 아프리카, 북중미는 단 한 번도 우승팀을 배출하지 못 했지만,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주목할 만한 기대주는 여럿 있다”면서 이강인을 비롯해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 5명을 선정해 공개했다.

ESPN은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 14경기에서 2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초반 일정을 치러냈다”면서 “한국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신뢰를 온전히 얻어내진 못했지만, 주요 공격 옵션 중 하나로 월드컵 출전 경쟁에 나선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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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A매치 2연전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한 채 마친 이강인이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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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2연전에서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게 기회를 준 반면, 이강인에게는 단 1분도 허락하지 않았다”면서 “그래도 이강인은 한 세대에 걸쳐 등장할 만한 신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서는 “소속팀에서 보여준 뛰어난 활약으로 인해 벤투 감독이 ‘더는 외면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안면 부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플랜B 개념의 공격 전술 다변화가 불가피한 점도 이강인 발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은 올 시즌 소속팀 마요르카의 공격 핵으로 자리매김해 뜨거운 활약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 위력적인 슈팅이 여전한 가운데, 단점으로 평가 받던 스피드와 수비 가담, 행동 반경 등도 상당 부분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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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마요르카의 공격 핵으로 자리매김한 이강인은 팀 내 몸값 1위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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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최근 마요르카 선수단의 이적시장 가치를 환산해 평가하며 이강인을 팀 내 1위인 1200만 유로(165억원)로 책정한 바 있다.

한편 ESPN은 이강인과 더불어 전 동료이자 라이벌인 구보 다케후사(21·일본)도 5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아울러 오미드 누라프칸(25·이란), 피라스 알부라이칸(20·사우디아라비아), 아크람 아피프(26·카타르) 등을 주목할 아시아 선수로 지목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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