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카타르 도하 현지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오전 훈련 도중 마스크를 매만지는 손흥민.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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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본선 격돌을 앞두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안팎으로 입단속에 나섰다. 부상에서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인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몸 상태를 비롯해 대표팀 내부 상황이 경쟁국에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하려는 조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벤투호는 이날 하루 오전과 오후로 나눠 두 차례의 훈련을 진행한다.
1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오전 훈련 도중 동료들을 바라보는 손흥민(왼쪽)과 김진수. 뉴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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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 입성 후 첫날 훈련 내용을 전체 공개로 했지만, 차츰 경기 일정이 다가오면서 대표팀은 초반 15분 공개로 흐름을 바꿔왔다. 전술, 선수 구성 등 대표팀의 중요한 정보들이 외부에 노출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H조 상대팀들이 속속 도하 베이스캠프에 입성하면서 상대국 취재진이 훈련장에 등장하기 시작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대표팀 관계자는 “벤투 감독이 손흥민의 회복 정도를 포함한 우리 선수들의 정확한 몸 상태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현장 취재진에 꼭 필요한 정보는 변함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일 축구대표팀 훈련 도중 선수들의 상황을 살피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왼쪽).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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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오전 훈련에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윤종규(서울)가 나란히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불참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부상이라 부를 만한 상태는 아니지만, 조심하는 차원에서 일단 훈련에서 제외했다”면서 “선수 상태를 봐 가며 훈련 재개 시점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하(카타르)=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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