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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배구 황제 김연경

김연경·옐레나 53점 폭발! 흥국생명, 도로공사에 ‘0-2→3-2’ 대역전승…선두 현대건설과 승점 동률 [MK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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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잡았다.

권순찬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7-29, 25-19, 26-24, 15-8)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승점 2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승점 32점(11승 3패)을 기록, 두 경기를 더 치르긴 했지만 선두 현대건설(승점 32점 12승)과 승점 동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다승에서 밀려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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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도로공사를 잡았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이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8점,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5점, 이주아가 14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블로킹에 7-16으로 고전했지만, 결국에는 승리를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연승에 실패했다. 1, 2세트를 먼저 가져오고도 3, 4, 5세트를 내리 내주며 승점 1점 추가에 그쳤다.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8점, 박정아가 17점, 배유나가 15점을 올렸지만 흥국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한 범실이 33-22로 많았던 게 패인이었다.

1세트는 도로공사가 주도권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가 초반 득점을 풀었고, 배유나와 정대영의 중앙 공격도 활발했다. 특히 블로킹이 빛났다. 도로공사는 1세트에만 블로킹으로만 7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득점에 가담했지만 성공률이 저조했다. 김연경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블로킹 득점과 함께 1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 공격력 강화를 위해 김미연을 대신해 김다은을 투입했다. 도로공사의 벽에 어려움을 겪긴 했지만, 그래도 근소하게 앞서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1세트의 흐름을 되찾았다. 그 중심에는 카타리나가 있었다. 카타리나는 공격에서만 연속 3점을 올렸다. 덕분에 도로공사는 10-10에서 13-10으로 앞서갔다. 여기에 박정아까지 득점에 가담했다. 2세트 초반 분위기를 잇지 못한 흥국생명은 연이은 공격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흥국생명은 15-22에서 김연경의 맹활약에 힘입어 27-27 듀스까지 갔다. 김연경이 공격에서 폭발력을 더했다.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좋았다. 그렇지만 역전은 없었다. 도로공사는 27-27에서 박정아의 공격 득점, 상대 범실에 힘입어 2세트를 겨우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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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이 오늘도 중요한 순간마다 한방을 책임졌다.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2세트 후반 듀스를 만든 저력이 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 다시 힘을 냈다.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가 좌우에서 공격 위력을 발휘했고,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행운의 터치아웃 득점까지 나오면서 10-5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러나 도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도로공사는 배유나가 중앙에서 득점을 올리기 시작했고, 상대의 공격 범실을 이끌어냈다. 그렇지만 역전은 가지 못했다. 16-17에서 김연경에게 연속 공격 득점을 내주고, 공격에서 마저 계속 걸렸다. 결국 흥국생명이 옐레나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도 흥국생명이 주도권을 가져갔다. 흥국생명은 9-8에서 김미연, 이주아의 블로킹, 상대 범실, 옐레나의 공격 득점에 힘입어 13-8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13-18에서 박정아의 연속 득점과 이윤정의 서브에이스로 16-18까지 따라잡았다. 이어 상대 연속 공격 범실로 20-20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듀스로 향했다. 그렇지만 흥국생명이 24-24에서 김연경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4세트를 가져왔다.

5세트도 결국 흥국생명이 앞섰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에 공격에서 제대로 폭발했다. 1-1에서 연속 3점을 올렸다. 옐레나도 힘을 냈다. 김해란의 헌신까지 돋보이면서 도로공사에 7-4로 앞서갔다. 도로공사도 끝까지 추격했으나 승리까지 가지는 못했다. 결국 흥국생명이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대역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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