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피겨스케이팅연맹 로고. /캐나다피겨스케이팅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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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피겨 강국 캐나다가 기존 혼성 종목에 동성 커플 출전을 사실상 허용해 경기력의 측면에서 향후 스포츠계에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캐나다피겨스케이팅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연맹 규정 중 '팀'의 정의를 남녀 선수가 아닌 두 명의 선수로 수정했다.
이는 혼성 종목인 피겨스케이팅 페어·아이스댄스에 두 명이 짝을 이룬 동성 커플로도 출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맹 측은 "우리는 성 정체성과 관련한 모든 차별을 반대한다"며 "바뀐 규정은 9월 이사회를 통과했다. 앞으로 채점표에 쓰이는 단어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이번 규정은 캐나다 안에서만 허용되는데 성 정체성 차별 문제를 떠나 경기력의 측면에서 형평성 논란이 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혼성과 동성이 같이 경쟁하는 구도라면 어느 쪽이 유리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 장기적으로 자칫 여성 선수들의 설 자리가 없어질 소지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세계 빙상계는 성 평등 기조에 맞춰 성차별적인 규정과 단어를 수정하고 있다. 다만 혼성과 동성이 같이 경쟁하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숙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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