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생, 김예림 제치고 1위
우승에도 나이 제한으로 세계선수권은 못 나가
신지아가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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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피겨 샛별' 신지아(15·영동중)가 언니들을 제치고 국내 여자 피겨 정상에 올랐다.
신지아는 8일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7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시니어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2.06점을 기록했다.
신지아는 전날 쇼트 프로그램을 합해 213.01점으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9위에 올랐던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210.28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이해인(세화여고·205.31점)이었다.
신지아는 전체 1위로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고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다만 2008년 3월19일생인 신지아는 나이 제한으로 인해 3월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세계선수권에는 2022년 7월1일 기준 만 15세 이상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세계선수권에는 국가대표 선발전 1, 2차 대회 합산 점수 2위 김채연(수리고)과 3위 이해인, 4위 김예림이 출전하게 됐다.
베이징 올림픽 여자 싱글 6위에 올랐던 유영(수리고)은 허리 통증 여파로 부진,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국가대표 자격에서 탈락했다.
신지아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생명의 나무 모음곡'(Tree of life suite)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과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뛰었다. 전반부 막판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을 받았지만 이후에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김예림이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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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처리한 뒤 펜스에 살짝 부딪히는 실수를 범했지만 평정심을 유지했다.
신지아는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으로 연기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열린 남자부에서는 간판 차준환(22·고려대)이 정상에 올랐다.
차준환은 이날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170.17점을 기록, 쇼트 프로그램 101.04점을 더한 합계 271.21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7연패.
지난해 12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던 차준환은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며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나아가 1~2차 선발전 점수를 합산해 국내 남자 싱글 선수 1명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출전권까지 거머쥐었다.
차준환에 이어 김현경(한광고)이 2위에 자리했고, 3위는 서민규(경신중), 4위는 이시형(고려대)이었다.
차준환이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23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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