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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샛별’ 신지아(15·영동중·사진)가 쟁쟁한 언니들을 제치고 또 한번 정상에 올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세대 교체를 알렸다.

신지아는 8일 경기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2차 선발전 겸 제77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67.55점, 감점 1점 합계 142.0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70.95점으로 71.59점을 기록한 김예림(단국대)에 이어 2위를 기록한 신지아는 최종 총점 213.01점으로 우승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톱10’에 진입했던 김예림과 유영(수리고)은 희비가 갈렸다. 베이징 대회 당시 9위를 기록했던 김예림은 총점 210.28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같은 대회에서 6위를 차지했던 유영은 허리 통증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차 선발전에서 172.96점에 그쳐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새 시즌 국가대표 자격도 얻지 못했다. 3위는 이해인(세화여고·205.31점)이 차지했다.

지난 3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우승했던 신지아는 이번 대회도 석권하며 전체 1위로 새 시즌 태극마크를 달았다. 또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2008년 3월19일생인 신지아는 나이 제한에 걸려 3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국가대표 선발전 1, 2차 대회 합산 점수 2위 김채연(수리고)과 3위 이해인, 4위 김예림이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앞서 열린 남자 싱글 경기에서는 차준환(고려대)이 TES 81.27점, PCS 89.90점, 감점 1점 합계 170.17점, 최종 총점 271.21점으로 김현겸(한광고·237.23점)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국내 남자 싱글 선수 1명에게 주어지는 세계선수권 티켓도 거머쥐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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