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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분데스 STAR] '고환암 극복' BVB 공격수, 인간승리 이뤘다...극장골 AS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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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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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고환암을 극복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세바스티앙 할러가 결승골을 도우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에 위치한 MEWA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마인츠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승점 31점을 쌓으며 리그 3위에 도약했다.

경기는 치열했다. 이른 시간부터 두 팀 모두 득점을 터트리며 분위기는 뜨거워졌다. 먼저 웃은 팀은 마인츠다. 마인츠는 전반 2분 만에 코너킥 기회에서 에드밀손 페르난데스가 올린 공을 이재성이 헤더로 방향을 바꾸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도르트문트가 곧바로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분 율리안 뤼에르손이 우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기습적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공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도르트문트는 유수파 무코코, 율리안 브란트를 중심으로 마인츠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을 터트리지 못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초반은 마인츠가 공세를 펼쳤다. 마인츠는 마르쿠스 잉바르트센, 카림 오니시워가 기회를 잡았지만 골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이며 앞서 나가는 득점은 터트리지 못했다. 팽팽한 상황에 도르트문트가 선수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7분 무코코를 빼고 할러를 투입했다.

이날 경기는 할러가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두 번째 경기였다. 할러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아약스를 떠나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할러의 고환에서 종양이 발생돼 한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할러는 무려 6개월간의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 22일 도르트문트 데뷔전을 치렀다.

두 번째 경기도 교체로 투입됐다. 할러는 최전방에서 압도적인 피지컬로 몸싸움을 이겨내며 팀 동료들을 도왔다. 결국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에서 할러가 헤더로 돌려놓은 공을 조반니 레이나가 밀어 넣었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극적인 2-1 승리를 챙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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