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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피겨 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가 8일(한국시간)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린다.
1999년부터 시작한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대륙 국가 선수들이 출전하는 메이저 대회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는 차준환과 이시형(23, 고려대) 경재석(23, 경희대)이 출전한다.
지난해 차준환은 한국 피겨 사상 최초로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2022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상황이라 쟁쟁한 메달 후보는 불참했다. 올림픽을 앞둔 차준환은 모의고사인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을 결정했고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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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차준환은 유력한 우승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러나 2연패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번 동메달을 따낸 진보양(중국)이 빙판에 선다.
다양한 4회전 점프로 무장한 진보양은 올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오랜만에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그는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베이징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우노가 빠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미우라 가오(일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에 올랐다. 그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올 시즌 최고 점수(273.19점)가 가장 높다. 그랑프리 1차 대회 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 264.05점을 받은 차준환은 두 번째로 높은 시즌 베스트를 기록했다.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은 리암 카페키스와 지미 마(이상 미국)도 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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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왕중왕전'인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회장배 랭킹대회와 전국종합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이시형은 6번째 4대륙선수권대회 무대에 선다. 지난해 7위에 오른 그는 이 대회 개인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여자 싱글도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사카모토 가오리와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미하라 마이(이상 일본)가 불참한다. 일본은 여자 싱글 '투톱'이 빠졌지만 트리플 악셀을 뛰는 와타나베 린카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최근 열린 ISU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한 이사보 레비토(미국)도 빙판에 선다. 지난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레비토는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했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로 시상대에 올랐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레비토는 유력한 우승 후보다.
레비토는 이번 대회 여자 싱글 출전 선수 가운데 시즌 최고 점수(215.74점)가 가장 높다. 김예림은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시즌 최고 점수인 213.97점을 받았고 이 점수는 레비토 다음으로 높다. 와타나베의 시즌 최고 점수는 213.14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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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은 시니어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6개의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연이은 강행군 속에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지만 그랑프리 파이널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열린 ISU 그랑프리 5차 대회 NHK트로피에서는 김연아(33)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지난 16일에는 한국 여자 피겨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 U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에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부담 없이 제가 할 것을 다 하고 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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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은 지난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당시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아쉽게 놓친 그는 흔들릴 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이를 이겨내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해인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선발전을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출전권을 얻어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다녀오고 싶다.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후회 없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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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여자 싱글에서 한국 선수가 정상에 오를 경우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우승한 선수가 된다.
이번 대회에 나선 남자 싱글 3명, 여자 싱글 3명의 선수들은 모두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가 열리는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 도착했다. 차준환의 경우 늘 문제인 '부츠 문제'가 관건으로 여겨진다. 그는 최근 대회에서 신었던 부츠를 신고 이번 대회에 나서며 여분의 스케이트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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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지대인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열리는 대회라는 점도 변수다. 어느 대회보다 체력이 승부의 관건으로 떠오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승부의 향방은 프리스케이팅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열린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도 이날 여자 싱글에 이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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