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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민재 측, 대표팀 내 불화설 반박…"특정 선배 불편했다는 보도는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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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민재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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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축 수비수 김민재(SSC 나폴리)가 최근 불거진 대표팀 내 불화설에 대해 반박했다.

김민재의 에이전시 오렌지볼은 31일 "김민재가 대한축구협회와의 면담에서 특정 선수를 지목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한 매체에서 (김민재가) 특정 선수를 거부하거나 배제해달라 요청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보도를 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호의 주전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는 지난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우루과이전(1-2 한국 패)을 끝내고 취재진과 만나 "정신적으로 좀 무너져 있다. (앞으로) 소속팀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축구적으로도 그렇고 몸도 힘들다. 당분간은 소속팀에 더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김민재의 이 발언에 대한 파장은 컸다. 일각에서는 그의 '대표팀 은퇴'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일부 팬들은 국가대표의 무게를 모른다고 그에게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건이 점점 커지자 김민재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의 발언으로 놀라셨을 선수, 팬들에게 죄송하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돼 글을 올린다"며 "대표선수를 하면서 한 번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적이 없다. 국가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때, 국가대표팀 경기에 선발로 출전할 때 단 한번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잔부상이 있다는 이유로, 비행시간이 길다는 이유로, 경기가 많아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한 경기가 없다. 모든 걸 쏟았고 죽어라 뛰었다"고 태극마크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김민재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SNS 계정 관계를 끊은 흔적이 포착되며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둘의 관계에 대한 여러 추측이 불거졌다. 현재 두 선수는 서로의 SNS를 다시 팔로우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한 국내 매체는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가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특정 선배와 함께 뛰는 것이 불편하다는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한 편에서는 김민재와 손흥민의 불화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렌지볼은 "해당 보도는 특정인의 주장을 게재한 것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지원단 관계자와 다양한 주제에 대해 꾸준히 소통해 오고 있지만 대표팀 내부 문제 공유가 아니다"라고 했다.

한편 김민재의 피로감을 인지한 클린스만 감독은 4월 이탈리아 나폴리로 찾아가 그를 직접 면담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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