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우승자 사카모토까지 제치고 1위 차지
11일 피겨 국제 단체전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 팀 트로피에 참가하는 이해인이 김포공항에서 출국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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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17, 세화여고)이 국가대항전인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월드 팀 트로피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13일 일본 도쿄 체육관에서 열린 팀 트로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올 클린 연기를 펼치며 기술점수(TES) 41.00점, 예술점수(PCS) 35.90점, 합계 76.90점을 받았다.
지난달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73.62점)을 넘긴 점수이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사가모토 가오리(72.69점, 2위)도 꺾었다. 이해인은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간판선수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쥔 것은 지난 2013년 김연아 이후 10년 만이었다.
이해인의 연기는 흠잡을 곳 없었다. 그는 첫 번째 연기 과제인 더블 악셀을 깨끗하게 성공한 뒤 두 번째 과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완벽하게 뛰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이해인은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도 아름답게 소화했다.
이어진 싯스핀과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환상적인 연기를 소화했다.
팀 트로피는 종목별로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매긴다.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혹은 리듬댄스-프리댄스도 각각 순위를 매겨서 점수를 부여하기 때문에, 전 선수가 고른 성적을 거둬야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다.
한국은 이해인이 12점을 챙긴 가운데,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예림(20·단국대)이 62.65점으로 7위를 기록하면서 랭킹 포인트 6점을 더했다. 한국은 아이스댄스 리듬댄스,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까지 랭킹포인트 25점으로 미국(29점), 일본(28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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