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결승골... 4강 PO 2차전서 LG에 92대91 역전승
리온 윌리엄스의 골밑 슛으로 극적 역전승을 일군 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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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챔피언전 진출까지 1승 남았다.
서울 SK가 16일 창원 LG와 벌인 2022-2023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원정 2차전에서 92대91로 역전승하고 2연승했다. 남은 3경기 중 1승만 추가하면 5전3선승제 시리즈를 통과한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SK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막판 9연승, 전주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연승을 포함해 최근 14연승을 달렸다.
SK는 90-90이던 종료 13초 전 자밀 워니(40점 11리바운드)가 5반칙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다. LG 김준일이 자유투 2개 중 1개를 넣으며 90-91로 리드를 내줬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SK는 종료 0.6초전 리온 윌리엄스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한 점차 승리를 일궜다. 윌리엄스는 워니 대신 들어와 40분 경기 중 13초만 뛰고도 극적인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허일영은 4쿼터 8점을 포함해 24점(3점슛 3개)을 터뜨렸다.
SK는 4쿼터 초반 65-75로 끌려가다 4분 가까이 실점하지 않으며 16점을 쏟아부어 81-75로 역전했다. 종료 2분20초전까지도 89-81로 앞서 무난히 이기는 듯 했다. SK는 이후 LG의 반격에 말려 89-90으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고전했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섰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던 LG는 2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2차전에선 레지 페리(31점 13리바운드), 이관희(19점), 이재도(13점 5어시스트) 트리오가 활약했으나 뒷심이 모자랐다. 3차전은 18일 SK의 안방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전날 열린 또다른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고양 캐롯이 정규리그 1위였던 홈 팀 안양 KGC를 89대75로 꺾고 1패 뒤 1승을 올렸다. 가드 이정현이 양팀 최다인 32점(5가로채기)을 넣었고, 디드릭 로슨이 24점(1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거들었다. 캐롯은 강한 수비로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로채기에서 11-3으로 상대를 압도하면서 범실은 4개에 그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했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19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했고, 리바운드(40-32)와 어시스트(20-11)도 앞섰으나 범실 19개를 저지르면서 무너졌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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