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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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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이어 원챔피언십에서도 전설 쓰는 드미트리우스 존슨…고산지대에서 더 빛나는 무한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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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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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마이티' 드미트리우스 존슨(36, 미국)은 여전히 전성기를 달리고 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브룸필드 퍼스트뱅크센터에서 열린 '원 파이트 나이트 10' 메인이벤트에서 아드리아노 모라에스(35, 브라질)를 5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꺾고 플라이급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모라에스와 펼치는 세 번째 맞대결이었다. 2021년 4월 모라에스의 니킥을 맞고 KO로 져 정상을 내준 뒤, 지난해 8월 니킥으로 KO승을 거둬 벨트를 되찾았다.

이번엔 초인적인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모라에스를 압도했다. 클린치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자신보다 10cm 이상 키가 큰 172cm 모라에스의 안면에 플라잉니를 날리는 장면은 이날 하이라이트였다.

콜로라도는 지대가 높다. 고산지대 적응이 안 돼 있으면 금방 지친다. 존슨은 워낙 체력이 좋아 시간이 갈수록 움직임이 살아난 반면, 모라에스는 기동력이 점점 떨어졌다.

상대 전적 2승 1패로, 모라에스와 라이벌 구도를 끝낸 존슨은 다음 도전자를 맞이할 준비까지 돼 있다. 이번 경기를 마치고 은퇴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단계는 아닌 것처럼 보였다.

케이지 인터뷰에서 랭킹 2위 카이라트 아흐메토프(카자흐스탄)가 다음 도전자로 확정됐다는 소식을 들을 후 존슨은 웃으며 "쇼 미 더 머니(돈을 준비해라)"를 외쳤다.

이번 대회는 원챔피언십의 첫 미국 대회였다. 동남아시아 기반의 격투기 대회인 원챔피언십은 엔데믹에 맞춰 지속적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미국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존슨을 메인이벤터로 앞세워 원챔피언십의 존재와 재미를 홍보할 것으로 보인다.

존슨은 살아 있는 전설이다. UFC에 이어 원챔피언십에서도 막강한 전력으로 정상을 지키고 있다.

존슨은 2012년 9월 조셉 베나비데즈를 판정으로 이기고 UFC 플라이급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8년 8월 헨리 세후도에게 판정패할 때까지 타이틀 11차 방어에 성공했다.

타이틀 11차 방어는 UFC 역사에서 최다 연속 타이틀 방어 기록이다. 2위는 앤더슨 실바의 10차 방어.

원챔피언십에서는 6전 5승 1패 전적을 쌓았다. 롯탕과 특별 경기까지 합하면 6승째. 총 전적은 24승 1무 4패다.

전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 옥래윤(32, 부산 팀매드)은 로웬 타이나네스(32, 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크리스찬 리에게 2라운드 TKO로 챔피언 벨트를 내준 옥래윤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다시 타이틀 도전권을 노린다.

옥래윤은 총 전적 17승 4패가, 타이나네스는 11승 2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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