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이슈 [연재] 인터풋볼 'K-현장메모'

[K-현장메모] 십자인대 파열→시즌 아웃 주장 위해...이종호 세리머니는 울림 있었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부상을 당한 주장을 위한 세리머니는 팬들에게 울림을 줬다.

성남FC는 27일 오후 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5라운드에서 FC안양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무패 흐름을 이어오던 성남은 타격을 입게 됐고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시작은 좋았다. 이종호 선제골로 앞서가면서 리드를 잡았다. 그러다 점차 공세를 허용했다. 크리스를 앞세워 역습을 펼쳤는데 이창용에게 위험한 반칙을 범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후반 김동진, 박재용에게 연속 실점을 헌납했고 결국 1-2 역전패를 당했다.

패하긴 했지만 심동운을 위한 세리머니는 감동이었다. 심동운은 올 시즌 성남 주장으로 임명돼 팀을 이끌었고 측면 공격을 담당하면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심동운의 킥 능력은 성남이 가진 훌륭한 무기였다. 꾸준히 뛰던 심동운은 지난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27분 부상을 입어 쓰러졌고 정한민과 교체됐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추후 진단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성남 관계자는 "2주만 더 지켜보고 시즌 아웃 여부를 판단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더 이상 올 시즌 나올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경기 전에도 성남 장내 아나운서는 심동운을 위한 응원을 보냈다. 이종호는 골을 넣은 뒤에 심동운을 잊지 않고 성남 벤치 쪽으로 달려가 그의 등번호 11번이 적힌 유니폼을 들었다. 동료들도 함께 와 세리머니를 같이 했다. 그라운드엔 없는 주장과 득점 기쁨을 나눈 것이다.

김동진과 박재용이 멋있는 세리머니를 해 스포트라이트가 쏠렸지만 이종호가 펼친 심동운을 위한 세리머니도 분명 울림이 있었고 멋있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성남은 심동운 부상, 크리스 퇴장으로 인해 측면 공격에 공백이 생겼다. 이를 두고 이기형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 팀 선수들은 특출나지도, 뒤쳐지지도 않는다. 김원준, 전성수, 신재원 등이 대기하고 있다. 열심히 훈련하고 몸 상태를 올리고 있다. 그래서 공백은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