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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등번호 없던 '예비선수' 오현규, 유럽 진출 5개월 만에 '트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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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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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코틀랜드 셀틱의 오현규가 유럽 진출 5개월 만에 우승컵 3개를 들어올리는 진기록을 세웠습니다.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때는 비록 '예비선수'였지만, 셀틱으로 이적후 스트라이커의 존재감을 점점 드러내고 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 셀틱 3 :1 인버네스/스코티시컵 결승 >

중원을 달리던 오현규가 넘어지면서 절묘한 전진 패스를 찔러줍니다.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연결된 공은 캘럼 맥그리거의 문전 크로스로 이어지고 리엘 아바다가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습니다.

관중의 함성으로 뒤덮인 햄던 파크.

스코틀랜드 셀틱은 한국시간 오늘(4일) 오전, 인버네스를 3대1로 꺾고 스코티시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연결한 이 공이 결승골이 됐습니다.

오현규는 2대1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에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선보였습니다.

오현규의 패스를 받은 아바다는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윙어 조타가 가슴으로 받아 낸 뒤 넘어지면서 쐐기골을 넣었습니다.

결승골과 쐐기골에 기여한 오현규는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셀틱은 지난 2월 리그컵 우승과 지난달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이날 우승으로 국내 3관왕, 이른바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습니다.

K리그1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유럽 진출 첫 시즌, 5개월 만에 우승컵 3개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습니다.

오현규는 불과 6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 땐 등번호도 없는 '예비선수'였습니다.

최종 엔트리 26명에게만 등번호가 붙는데 재활 중이던 손흥민의 예비선수로 뽑혀, 대표팀에 동행하면서도 등번호를 받지 못했던 겁니다.

하지만 오현규는 셀틱으로 이적한 뒤 20경기에서 7골을 몰아 넣으면서 물 오른 골감각을 선보였습니다.

내일 귀국하는 오현규는 6월 A매치 2연전에 등번호가 달린 국가대표팀 공격수로 발탁될 전망입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Viaplay Sports UK')

유선의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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