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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민족’ UFC 기대주, 좀비 공무원에 “두들겨 패줄 것”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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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메도프, 스트릭랜드와 맞대결

초고속 랭킹 진입 기회에 “UFC가 나를 믿어”

아시아투데이

아부스 마고메도프.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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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 기자 = 프로격투기 UFC 데뷔를 19초 KO승으로 장식한 아부스 마고메도프(독일)가 초고속 '톱10' 랭킹 진입 기회를 받았다.

마고메도프는 7월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의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스트릭랜드 vs 마고메도프' 메인이벤트에서 미들급(83.9kg) 랭킹 7위 션 스트릭랜드(미국)에 도전한다.

UFC에서 한 경기밖에 치르지 않은 신예로서 이례적으로 빨리 기회를 받았다. 더군다나 메인 이벤트 출전이다. 그만큼 마고메도프에 대한 UFC의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마고메도프는 "살짝 압박이 있지만 UFC가 나를 믿고 큰 기회를 줬다고 생각하기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메인 이벤트에서 싸우고 챔피언이 될 기회를 받는 게 내 목표"라고 말했다.

마고메도프는 전투민족으로 통하는 다게스탄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러시아 연방 다게스탄 공화국에서 레슬링을 배우고 독일로 이민 와서 킥복싱을 수련했다. 2010년 종합격투기(MMA) 프로로 데뷔해 25승 1무 4패를 기록하고 있다.

80%의 피니시율을 자랑하는 타고난 킬러로 무려 15번이나 1라운드에 상대를 끝냈다. 지난해 9월 UFC 데뷔전에서도 19초 만에 프론트킥에 이은 펀치 연타로 더스틴 스톨츠푸스(미국)를 잠재웠다.

파죽지세의 신예와 기꺼이 싸우겠다고 나선 건 스트릭랜드뿐이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를 외치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경기 기회를 기다리는 공무원 파이터다. 좀비 스타일의 무한 전진압박 복싱이 특기다.

스트릭랜드는 마고메도프에 대해 "그와 싸우는 게 기쁘지만 솔직히 누군지도 잘 몰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선택지는 8달을 기다리거나 (마고메도프와) 싸우거나였다"며 이번 경기를 수락한 이유가 다른 상대들이 시합 오퍼를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스트릭랜드는 "우리 모두는 돈을 벌기 위해 싸운다"며 "돈이 맞으면 나는 싸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고메도프는 "내 목표는 항상 가능한 한 상대를 빨리 피니시하는 것"이라며 "케이지에서 죽을 각오가 됐다. 스트릭랜드를 두들겨 패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전 UFC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 도전자 케빈 리(미국)의 복귀전이 열린다. UFC에 2년 만에 돌아온 리의 상대는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리낫 파흐렛디노프(러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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