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10구단 후보 소노의 초대 사령탑에 내정된 김승기(가운데) 감독. 사진 소노인터내셔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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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0구단 후보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초대 사령탑에 김승기(51) 감독을 내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11일 “초대 감독으로 김승기 감독을 내정했다. 선수 육성 및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다.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까지 모두 끌어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고양 데이원 선수 전원에 이어 감독과 코치진도 함께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시즌 고양 데이원을 이끌었던 김 감독은 계속 지휘봉을 잡게 됐고 손규완, 손창환 코치도 함께 한다.
앞서 고양 캐롯은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재정난으로 인해 선수단 급여 체불을 해결하지 못해 지난달 KBL로부터 제명 당했다. 공중분해 위기에 빠졌지만, 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이 구원등판해 지난 7일 KBL로부터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KBL은 21일 총회를 열고 소노의 가입 여부를 판단할 예정인데 사실상 인수될 가능성이 크다.
KBL 지원을 받아 고양체육관에서 훈련한 고양 데이원 선수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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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스포츠사업 이기완 상무는 “김승기 감독은 KBL 사상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한 최초의 농구인이자 최고의 명장이다. 김강선과 전선형 등 선수단의 전폭적 신뢰를 얻고 있는데다 리더십을 믿기에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선수 시절 TG 등에서 활약했던 김 감독은 2015년 KGC인삼공사를 맡아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준우승 1회를 거뒀다. KBL 최고 명장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선수들도 김 감독과 동행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기 감독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선수들이 마음 편히 훈련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저를 믿고 다시 팀을 맡겨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구단을 믿고 선수들과 함께 오직 농구에만 전념해 첫 시즌부터 성적은 물론 팬들의 사랑까지 받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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