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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투수들의 무덤'에서 석연찮은 볼 판정까지 겪었지만, 류현진은 굳건했습니다. 시즌 4승에 도전한 류현진이 5이닝 2실점으로 팀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 토론토 13:9 콜로라도|미국 메이저리그 >
해발 1610m, 공기저항이 적어 타구가 쭉쭉 뻗어나가는 쿠어스필드에서 류현진은 날카로운 '커터'를 앞세웠습니다.
1회 바깥쪽 컷 패스트볼로 타자 2명을 잇따라 삼진으로 낚았습니다.
2회에는 공 6개로 세 타자 모두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습니다.
3회 제구가 순간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무사 1루에서 몬테로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뒤이어 볼넷과 2루타를 내주며 1사 2·3루에 몰렸는데, 류현진은 침착하게 땅볼과 삼진으로 타자들을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4회 스트라이크 존에 정확히 꽂힌 공이 볼로 선언되는 석연찮은 판정이 나왔지만, 류현진은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주자 두 명을 두고 앞서 홈런을 친 몬테로와의 두 번째 승부.
류현진은 2루 땅볼로 병살타를 이끌어내며 위기를 벗어났습니다.
5회까지 콜로라도 타선을 2실점으로 틀어막은 류현진은 팀이 앞선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쿠어스필드에서의 5이닝 2실점은 다른 구장에서 7이닝 무실점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류현진을 극찬했습니다.
토론토 구단도 한글로 '살아있는 전설'이라며 높이 평가했습니다.
다만 불펜진이 곧바로 역전 3점 홈런을 얻어맞아, 류현진의 시즌 4승은 날아갔습니다.
토론토는 뒤늦게 타선이 폭발한 끝에 13-9로 재역전승을 거둬, 와일드카드 경쟁팀 텍사스와의 격차를 한 게임 반으로 좁혔습니다.
한편 샌디에이고 김하성과 피츠버그 배지환도 각각 안타를 치며 나란히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홍지용 기자 , 김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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