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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롤드컵, ASCI서 명품 백도어 선보인 DRX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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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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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지만 기자] 미리 보는 아시안게임, 2군 롤드컵이라고 불리는 ASCI서 한국의 DRX 챌린저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아시아 스타 챌린저스 인비테이셔널 2023(ASCI)'은 아시아지역 리그오브레전드 2군 선수들의 꿈의 무대다. 각 2군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최고의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한국에서 4팀, 중국에서 4팀, PCL과 VCS서 각 3팀, 일본에서 2팀 등 총 16개 팀이 대결을 펼쳤다.

한국에서는 챌린저스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농심 e스포츠 아카데미와 한화생명 e스포츠 챌린저스, DRX 챌린저스, 디플러스 기아(DK) 챌린저스 네 팀이 참여했다. 모두 좋은 조별리그 성적으로 1위 혹은 2위를 기록해 8강 토너먼트에 올랐고 마찬가지로 뛰어난 성적을 선보인 중국 LDL 네 팀과 상위 라운드 진출을 위한 대결을 펼쳤다.

지난해와 달리 조별리그서 전승을 거둔 챌린저스 팀들이 다수 나오면서 토너먼트에서도 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의 2군 선수들의 다전제 능력은 강했다. 결국 농심, DK, 한화생명이 차례대로 떨어지면서 DRX만이 결승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DRX는 8강에서 DK, 4강에서 한화생명을 만나며 한국팀 내전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조별리그에서 원딜 중심의 탄탄한 조직력과 뛰어난 개인 기량을 보여주면서 우승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DRX의 결승 상대는 중국 2군리그인 LDL의 우승팀 MAX. MAX는 이번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지난해 ASCI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다전제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준 만큼 DRX와의 결승전은 쉽게 예상하기 힘들었다.

결승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DRX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우승컵의 향방이 쉽게 결정되는 듯싶었지만 MAX도 뒷심을 발휘해 3, 4세트를 확보해 추격을 시작했다. 세트 스코어 2:2로 이어진 팽팽한 접전은 최후의 5세트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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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경기 내용은 치열했다. DRX의 서포트 플레타의 주도로 1랩 갱킹과 이후 미드 갱킹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조합의 우위를 앞세운 MAX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MAX는 전투와 킬로 DRX를 맹추격했고 DRX는 드래곤 등 오브젝트 수급으로 도망갔으나 위기가 지속됐다.

장기전을 예고한 5세트 승부는 백도어 한 번으로 빠르게 마무리됐다. DRX가 세번째 드래곤을 가져간 가운데 MAX는 반드시 네 번째 드래곤을 막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미리 진형을 갖추며 시야를 확보해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노력했다. 하지만 DRX는 영리하게 대응하며 싸움에 응하지 않았다. 빠르게 파괴한 탑 라인을 활용해 용싸움이 벌어지는 틈을 이용, 백도어를 시도했고 세 명의 선수가 MAX의 귀환을 막아내며 넥서스를 파괴해 경기를 끝냈다. DRX의 3:2 승.

이번 승리로 DRX는 2군 최강 클럽이라는 칭호와 함께 우승 상금 미화 2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결승전 MVP는 1세트부터 신들린 플레이를 선보인 정글러 스폰지 배영준에게 돌아갔다.

DRX의 원딜 덕담 서대길은 이후 승자 인터뷰에서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3:2로 어렵게 이겨서 죄송하다. 그래도 우승해서 다행이다.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하다. 마지막 세트에서 지더라도 최고의 플레이를 해보자고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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