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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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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김연경 떠나고 첫 AG…'암흑기' 여자배구, 베트남 못 잡으면 '항저우 참사' 현실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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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배구여제'와 함께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뤄냈던 여자배구의 영광은 많이 사그라들었다. 사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메달 전망은 밝지 않다.

그렇다고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리는 걸 재확인 할 수는 없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일 오전 11시 30분 베트남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C조 1차전을 펼친다.

한국은 베트남, 네팔과 함께 묶였다. 조 2위에 들어야 8강 대결을 펼칠 수 있다. 평소라면 한 수 아래라고 평가할 만한 상대인데 지금은 다르다.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에 2-3으로 패한 적도 있다.

그만큼 세자르호 여자배구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지금은 경기를 했다하면 진다. 갑자기 찾아온 부진이 아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강 드라마를 썼던 김연경, 양효진 등이 하나둘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아직도 메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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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첫 출항했던 지난해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12전 전패를 당하며 불안감을 안겼다. 올해는 달라야 했다.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이라는 굵직한 시즌이었다. 그런데 별반 나아진 건 없었고 끝내 파리행 티켓을 놓쳤다.

쉴 틈 없는 강행군은 소화하지만 배움이 없다. VNL 2년 연속 전패 속에서 냉혹한 현실만 확인했다. 승리는 커녕 한 세트라도 가져오는 걸 목표로 할 정도로 경쟁력을 잃었다.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던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시작부터 굴곡을 겪더니 태국, 카자흐스탄 등에 맥없이 무너지면서 6위에 머물렀다.

이는 아시아선수권 역대 최악의 성적이다. 아시안게임에서도 같은 결과가 반복되면 노메달 수모를 겪는다. 그동안 여자배구는 아시아 내에서 중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정상권을 지켰다. 아시안게임에서도 1994 히로시마, 2014 인천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직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었기에 자존심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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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 신세로 전락한 상황에서도 아시안게임만 강조하며 달려왔다. 세자르 감독은 "베트남과 첫 경기가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준결승에 가고 중국을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며 "선수들도 베트남전 승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팀 전체로 뭉쳐 정신력을 발휘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미 한국 배구는 항저우에서 처참한 실패를 경험했다. 임도헌 감독이 이끈 남자배구 대표팀이 인도, 파키스탄 등에 처참하게 패하면서 역대 최악인 7위로 마감했다. 남자배구의 추락을 눈으로 확인한 여자배구도 지금까지 하락세를 벗어나야만 아시안게임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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