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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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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류현진 "향후 행선지는 미정... 다만 한화 복귀 마음은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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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가족과 함께 귀국
"수술 후 복귀한 것만으로 만족"
토론토와 동행 마치고 FA 신분
행선지 미정이지만 향후 한화 복귀 의지 재확인
한국일보

미국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올 시즌을 마치고 18일 인천국제공항을 가족들과 함께 귀국하고 있다. 인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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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마치고 금의환향한 류현진(36)이 국내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귀국한 류현진은 “지난해 12월 재활을 위해 출국하면서 ‘후반기에 복귀하겠다’고 했는데 이 약속을 지켜 만족스럽다”면서 “복귀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올 시즌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술(토미존 수술)을 받고 1년 2개월 간 재활에 매달렸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올해 8월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11경기에 나서 52이닝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이 같은 활약에도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출전명단에서는 제외됐다. 그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부분”이라며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를 준비하고 있었다. 이왕이면 팀이 이겼다면 좋았겠지만, 그러지 못해 시즌이 끝났다. 아쉬움은 없다”고 밝혔다.

토론토와의 4년 동행을 마무리 짓고 자유계약(FA)신분이 된 류현진은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잘 모르겠다”며 “뭐라고 말씀 드리기 어렵다. 일단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미국 잔류 여부에 대해서는 “(타 구단과) 충분한 이야기가 있다면 (잔류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로 뉴욕 양키스 등이 언급되고 있기도 하지만 구체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류현진이 친정팀 한화로 복귀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낀 류현진도 향후 국내 복귀 의지에 대해서는 “그 마음엔 변함 없다. 당연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시즌 계획에 대해서는 “휴식을 취한 뒤에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매년 하던 대로 똑같이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 꼭 풀 타임을 뛸 수 있는 몸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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