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다 느낀 KCC는 올여름 리그 최고 포워드 최준용(29)을 영입했다. 11월 중순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송교창(27)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귀화 선수 라건아(34)까지 국가대표 주전급 5명이 한 팀에 뭉쳤다. 10개 팀 감독 중 7명이 우승 후보로 꼽을 만큼 전력에 빈틈이 없다. 이 선수들로도 중하위권에 머문다면 팬들을 볼 면이 없을 것이다.
부산 KCC 최준용.(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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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KCC는 22년 동안 있었던 전주를 떠나 부산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신축 경기장 관련 문제로 이어진 전주시와 갈등 때문이었다. ‘야구의 도시’ 부산에서 KCC는 최대한 많은 팬들을 끌어 모아야 한다. 압도적인 성적보다 더 좋은 유인책은 없다. KCC는 개막 이튿날인 22일 서울 삼성을 상대로 ‘부산 홈 데뷔전’을 치른다.
KCC를 위협하는 건 서울 SK다. SK에는 리그 최고 센터 오세근(36)이 합류했다. 12년 동안 함께하던 안양 KGC를 떠나와 2010년 중앙대에서 ‘전승 우승’을 함께했던 김선형(35)과 호흡을 맞춘다. 리그 최고 가드 허훈(28)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수원 KT,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양홍석(26)을 품에 안은 창원 LG도 대항마로 꼽힌다.
‘초보 감독 열풍’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2021-2022시즌에는 전희철 SK 감독이 첫 지휘봉을 잡고 팀을 우승까지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새로 데뷔한 조상현 LG 감독이 하위권에 있던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올 시즌엔 원주 DB의 김주성 감독, 수원 KT의 송영진 감독이 새로 데뷔해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탈락한 두 팀의 변화를 이끈다.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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