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1위 지켰지만 2위와 격차 3.5경기로 줄어
KT는 정관장에 94-85 승리
프로농구 서울 SK 선수들이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86-80으로 승리한 후 전희철(가운데) 감독에게 '물 세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농구연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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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난공불락 같던 ‘DB 산성‘을 무너뜨렸다.
SK는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DB와 경기에서 86-80으로 이겼다. 4연승을 달성한 SK는 이로써 8승 4패를 기록, 창원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반면 올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한 DB는 선두(13승 2패)는 지켰지만, 6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2위와의 격차도 3.5경기로 줄었다.
SK의 자밀 워니가 32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특히 4쿼터에만 15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예비역’ 안영준도 21점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인 DB의 디드릭 로슨은 22점 11어시스트 13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고, 이선 알바노 역시 21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일진일퇴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SK는 경기 초반 워니와 안영준을 앞세워 9-0으로 격차를 벌렸지만, 알바노를 선봉에 세운 DB가 반격에 성공하며 24-24로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는 9점을 넣은 워니의 활약 덕분에 SK가 47-43으로 앞섰다.
3쿼터에 DB의 높이가 힘을 발휘했다. 로슨과 김종규가 집요하게 SK 골대를 노렸고, 그 결과 64-61 역전에 성공했다. DB는 4쿼터 중반까지도 공방을 주고 받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SK 베테랑들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긴 시점부터 매섭게 상대를 몰아붙였다. 워니의 3점슛으로 74-73 역전에 성공했고, 김선형이 속공득점을 올려 76-73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워니와 오세근의 연속 득점까지 더해져 80-73으로 승기를 잡았다.
한편 수원 KT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4-85로 승리를 거뒀다. KT의 허훈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위였던 정관장은 9승 5패가 되며 4위로 내려갔고, KT는 7승 5패로 5위에 자리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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