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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키어런 트리피어가 토트넘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매우 충격적이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6라운드에서 1-4로 패배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뉴캐슬은 7위에 머물렀다.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선수는 트리피어였다. 트리피어는 우측 풀백으로 나서서 손흥민을 제어해야만 했다. 손흥민과 함께한 시간이 있었기에 트리피어은 분명 손흥민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트리피어는 손흥민의 능력을 알고도 막지 못했다.
전반 26분 트리피어는 손흥민과 맞섰을 때 스피드를 전혀 따라가지 못했고, 이는 데스티니 우도지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트리피어는 전반 37분에도 손흥민의 일대일 돌파를 제어하지 못해 두 번째 실점에도 관여했다. 이번 경기의 승부는 트리피어와 손흥민 차이에서 희비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트리피어의 최근 경기력은 현지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트리피어는 토트넘 시절만 해도 킥력과 오버래핑 능력만 좋은 반쪽짜리 수비수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스페인 라리가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뉴캐슬로 돌아와서도 맹활약은 이어졌다. 2022-23시즌 뉴캐슬 올해의 선수가 된 트리피어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에서 선정하는 PL 올해의 팀에도 선정되면서 전성기를 구사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나 싶었지만 12월 들어서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에버턴전 0-3 패배에 이어 토트넘전에서도 실수를 연발하면서 지난 시즌 PL 올해의 팀 수비수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트리피어를 훈련 고깔처럼 취급했다"고 평가했다.
트리피어가 갑작스럽게 부진한 이유는 과도한 혹사 때문이라는 평가다. 1990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은 트리피어지만 무려 22주 동안 쉬지도 못하고 달려오고 있다. 프리시즌이 끝난 후로 매주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셈이다.
매체는 "두 번째 실점에서 손흥민에게 태클하려고 했던 트리피어의 시도는 피곤함을 보여줬다. 트리피어의 눈은 공에 고정되어 있었지만 공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잘못했다. 비디오 게임을 처음하는 초보처럼 보였다"고 언급했다. 이번 시즌 뉴캐슬 역시 엄청나게 부상자가 많이 나오면서 트리피어가 쉬지 못하게 된 것이다. 혹사는 곧 집중력 저하로 이어졌고, 트리피어는 실수가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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