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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4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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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컵 앞두고 화력… 황희찬, EPL 개인 첫 시즌 10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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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퍼드전서 2골 터뜨려
리그 득점 단독 6위 올라서
경기 중 경미한 허리 부상도

다음달 3일 축구대표팀 합류


매일경제

울버햄프턴 공격수 황희찬이 28일 브렌트퍼드와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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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개인 첫 한 시즌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도중 허리를 다치는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내년 1월 열릴 카타르 아시안컵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황희찬은 28일 영국 브렌트퍼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브렌트퍼드와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었다.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 멀티골을 성공한 건 지난 2021년 10월 뉴캐슬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리그 9·10호골을 한꺼번에 넣어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첫 한 시즌 두자릿 수 골 기록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1대0으로 앞서있던 전반 13분 골맛을 봤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으로 상대 수비 실수를 유도해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가볍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의 긴 헤딩 패스를 받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인 터치로 공을 띄워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곧장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의 활약을 앞세운 울버햄프턴은 브렌트퍼드를 4대1로 제압했다. 프리미어리그 2연승을 달린 울버햄프턴은 리그 11위(7승4무8패·승점 25)에 올랐다. 2골을 넣은 황희찬은 이날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특히 황희찬은 이날 멀티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부문 6위로 뛰어올랐다. 14골을 넣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 11골로 공동 4위에 자리한 손흥민(토트넘)과 차이를 좁혔다.

지난 22일, 2028년까지 울버햄프턴과 장기 계약에 성공한 황희찬에게는 재계약을 기념한 축포와 같은 멀티골이었다. 게리 오닐 울버햄프턴 감독은 “황희찬은 꿈만 같은 선수다. 일단 선발 명단에 그의 이름을 넣고 경기를 뛰도록 내버려두면 모든 게 풀린다”면서 “경이롭다. 놀라운 선수고 훌륭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이날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황희찬은 전반 추가시간에 상대 수비수와 볼 경합을 하다 넘어지면서 허리를 부여잡았다. 후반 들어 황희찬은 더 이상 그라운드를 밟지 않고 교체 아웃돼 우려를 샀다. 그러나 황희찬은 경기 후 “큰 부상이 아니다. 괜찮다”고 밝혔고, 오닐 감독도 “등 부근에 경련이 있었다. 빨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이 골을 터뜨린 이날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카타르에서 열릴 아시안컵에 나설 26명 최종 명단을 확정했다. 황희찬은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과 함께 미드필더 명단에 예상대로 이름을 올렸다. 이달 31일 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경기를 앞둔 황희찬은 이 경기가 끝난 뒤, 다음달 3일에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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