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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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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감독이 할 말이라고? 텐 하흐, "이네오스 측 우리 문제 알았을 것, 공격수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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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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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간접적으로 선수 영입을 어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1-2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0승 1무 9패(승점 31)로 리그 7위에, 노팅엄은 5승 5무 10패(승점 20)로 리그 15위에 위치하게 됐다.

졸전이었다. 맨유는 강등권과 가깝게 위치한 노팅엄을 상대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준 채 경기에 임했다. 심지어 노팅엄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부임한 지 고작 2주 된 팀이었다. 하지만 맨유는 라인을 내린 채 역습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다.

그렇다고 역습이 제대로 이뤄지지도 않았다. 수비수들은 공을 걷어내기에 급급했고, 전방으로 공을 보내도 번번이 노팅엄 수비가 빠르게 차단했다. 노팅엄 공격진들이 공간으로 침투하면 속수무책으로 수비 라인이 무너졌다.

결국 실점을 내줬다. 후반 19분 곤살로 몬티엘이 하프 스페이스에서 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니콜라스 도밍게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후반 33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끝내 무너졌다. 후반 37분 안토니 엘랑가가 우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중앙으로 드리블을 했고, 옆으로 패스했다. 아크 정면에서 이번엔 모건 깁스-화이트가 정교한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맨유는 1-2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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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은 "결과가 실망스럽다. 패배는 불필요했다. 에너지가 부족했다. 후반엔 우리가 더 나았다. 전반에 약간의 기회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우리에게 몇 번의 찬스들이 있었지만 승리하기에 충분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경기력을 일관되게 유지해야 하고 더 잘해야 한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와 팀 스쿼드가 강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것이 우리가 잘 하지 못하는 이유라는 것을 알고 있다. 어떤 팀도 너무 많은 문제와 부상을 다룰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언제까지 부상을 탓할 수는 없다. 맨유는 올 시즌 유독 부상이 잦았다. 시즌 초반부터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루크 쇼 등 주축이 부상으로 빠졌고, 메이슨 마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라파엘 바란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날 경기에서도 라스무스 회이룬이 질병으로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부상이 없는 팀은 없다. 맨체스터 시티만 보더라도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바 있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등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매 경기 부상자 탓을 하고 있다. 이날도 "우리는 같은 팀으로 연속해서 경기를 한 적이 없다. 오늘도 회이룬이 질병때문에 변화를 줘야했다"고 변명만 늘어놨다.

이런 상황에 영입까지 바라고 있다. 텐 하흐 감독은 "브레일스포드 경은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우리는 공격수를 바꿔야 한다"며 추가 영입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계속해서 이러한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이네오스 측에서 텐 하흐 감독을 지지할 가능성은 희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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