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황희찬이 리그 3호 도움과 함께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31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0라운드에서 에버턴에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울버햄튼은 리그 3연승과 함께 승점 28점으로 리그 11위에, 에버턴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17위에 머무르게 됐다.

홈 팀 울버햄튼은 3-4-2-1 전형을 들고 나왔다.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라얀 아잇-누리, 토마스 도일, 주앙 고메스, 넬송 세메두, 토티 고메스, 크레이그 도슨, 막시밀리안 킬먼, 조세 사가 출격했다.

이에 맞서는 원정 팀 에버턴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도미니크 칼버트-르윈, 드와이트 맥닐, 아마두 오나나, 제임스 가너, 잭 해리슨, 비탈리 미콜렌코, 재러드 브랜드웨이트, 마이클 킨, 제임스 타코우스키, 네이선 패터슨, 조던 픽포드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황희찬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분, 중앙 지역에서 공을 잡은 고메스가 전방으로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한 번에 패스를 연결했고 황희찬이 접는 동작으로 상대 수비를 속이며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쇄도하던 쿠냐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듯했으나 수비수가 걷어냈고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도 황희찬의 드리블이 막히며 무산됐다.

울버햄튼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7분, 역습 상황에서 사라비아의 패스를 받은 쿠냐가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가 만들어졌다. 공을 잡은 황희찬이 골키퍼를 제쳐내는데 성공했지만 슈팅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한 전반 14분, 쿠냐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이 역시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울버햄튼이 에버턴의 골망을 갈랐다.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공을 쿠냐가 올렸고 도슨이 슈팅으로 연결했고 픽포드 골키퍼가 선방했다. 하지만 이어진 세컨 볼 기회를 킬먼이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킬먼은 득점 이후 부친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던 마리오 르미나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며 그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제 득점 이후에도 울버햄튼의 공세는 이어졌다. 전반 45분, 다시 한번 고메스의 패스르 받은 황희찬이 쇄도하며 득점까지 노렸으나 픽포드 골키퍼에 의해 저지됐다.

에버턴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오나나의 패스가 칼버트-르윈에게 연결됐고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사 골키퍼가 선방했다. 비록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었으나 전반전 에버턴이 맞이한 가장 결정적인 기회였다.

이후 전반은 별다른 추가 득점없이 1-0 울버햄튼의 리드로 종료됐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후반 초반, 울버햄튼이 추가 골을 터뜨리며 2-0 스코어를 만들었다. 후반 8분, 좌측면에서 공을 잡은 사라비아가 침투하는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컷백까지 이어졌다. 황희찬의 컷백을 쇄도하던 쿠냐가 밀어넣으며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리그 3호 도움이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황희찬의 기세는 꺾일 줄을 몰랐다. 후반 15분,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황희찬이 드리블 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픽포드 골키퍼 선방과 함께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울버햄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쿠냐가 크로스를 올렸고 도슨이 발을 갖다대며 3-0 스코어를 완성시켰다.

이후 후반 24분과 26분, 각각 고메스와 황희찬이 득점을 노렸으나 픽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무산됐고, 후반 27분엔 황희찬이 에버턴의 골망을 가르며 득점포를 터뜨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승리에 가까워진 울버햄튼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35분, 쿠냐, 사라비아가 빠지고 페드로 네투, 장리크네 벨르가르드가 투입됐다. 네투의 2달 만의 PL 복귀전이었다.

3-0 스코어에도 울버햄튼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45분, 교체 투입된 네투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패스를 받은 네투가 이번엔 에버턴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되며 이 역시도 취소됐다. 그렇게 경기는 3-0 울버햄튼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선 황희찬의 활약은 대단했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풀타임을 소화한 황희찬은 1도움과 더불어 유효슈팅 2회, 키 패스 1회, 결정적 기회 창조 1회, 피파울 3회 등을 기록했고 매체는 황희찬에 팀 내 4번째로 높은 평점인 7.5점을 부여했다. 또한 '풋몹' 역시 7.4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한 황희찬은 PL 선배 박지성의 득점 기록(19골)을 깨지 못한 채 2023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기 리그 10골 3도움, PL 입성 이후 역대급 전반기를 보낸 황희찬은 최고의 기량을 유지한 채 클린스만호에 합류해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을 노린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