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0 (금)

이슈 EPL 프리미어리그

[PL-POINT] 800억 주고 데려왔는데, 결정력 심각-경기력 갸우뚱...주전 밀릴 수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브레넌 존슨 경기력을 보고 걱정이 많을 것이다.

마노르 솔로몬, 이반 페리시치 부상 이탈로 토트넘 공격진은 시즌 초반부터 비상이 걸렸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가며 공백이 컸던 터라 우려는 더했다. 손흥민이 최고의 활약을 해줘도 공격진 숫자가 부족하고 히샬리송 등이 기복을 보이고 유망주 알레호 벨리즈마저 부상으로 빠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머리를 감쌌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차출돼 고민은 심각해졌다. 일단 /라이프치히에서 티모 베르너를 데려왔다. 베르너는 좌측과 중앙 모두 가능한 자원으로 손흥민이 돌아올 때까지 주전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베르너가 온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 히샬리송, 존슨으로 당분간 공격진을 운영할 듯 보인다.

존슨의 경기력이 우려가 된다. 노팅엄 포레스트 유스에서 성장한 존슨은 프로에 와서도 링컨 시티 임대를 제외하면 노팅엄에서만 뛰었다. 2020-21시즌 노팅엄이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 있었을 때 리그 40경기에서 10골 12도움을 기록하면서 승격에 일조했다. 2021-22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46경기 16골 9도움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경기 2골을 올리며 승격에 힘을 실었다.

백투백 승격 속 노팅엄은 지난 시즌 강등 위기를 겪었는데 존슨 활약이 잔류에 힘이 됐다. 존슨은 프리미어리그(PL) 전 경기를 소화하고 8골 3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노팅엄 역습 시에 공격을 이끌었고 필요할 때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스티브 쿠퍼 감독을 기쁘게 했다. 존슨은 웨일스 국가대표까지 되며 3부리거에서 PL, 웨일스 대표 선수로 성장하는 드라마를 썼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토트넘이 영입을 했는데 이적료는 5,5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지불했다. 시즌 초반 부상이 있던 존슨은 점차 주전 입지를 다졌다. 기동력이 좋고 측면, 중앙에서 공을 끌고 다니며 저돌적 돌파를 시도해 토트넘 공격에 활기를 더했다. 하지만 결정력이 문제였다. 중요한 순간마다 기회를 놓치면서 토트넘 팬들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최근엔 전체적인 경기 내용마저 좋지 못하다. 터치는 부정확하고 패스 판단과 위치 선정도 애매해 토트넘 공격 흐름을 끊는다는 평가를 듣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축구가 잘 이행이 되려면 풀백이 중앙으로 이동할 때 확실한 동선 정리 등 전술적 이해가 필요한데 존슨은 그게 부족해 보인다. 우측과 좌측 어느 곳에 나와도 아쉬움만 가득하다.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는 것과 대비가 된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우측에서 뛸 수 있고 브리안 힐도 대기 중이다. 손흥민이 돌아올 경우 공격진 자체가 재편될 수 있다. 지금 상황이 지속되면 가장 먼저 빠지는 건 존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존슨은 밀리지 않으려면 결정력을 보완하고 상황 판단 능력을 조금 더 키울 필요가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