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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도하)] 제시 린가드가 FC서울로 온다는 소식은 카타르에서도 화제다.
린가드는 FC서울행이 임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FC서울이 계약이 만료된 과거 잉글랜드 국가대표 린가드에게 영입을 제안했다. 린가드는 지난 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난 이후 소속팀 없이 지내고 있다. 현재로서 린가드가 이 제안을 수락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린가드는 다음주에 FC서울에 합류하기 위해 대화 중이다. 린가드는 자유계약 영입이 가능하며 FC서울과 협의 중이다. 2년 계약이 유력하며 린가드 측에 공식 제안이 전해진 상황이다. 다음주 초에 린가드는 한국에 가고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기동 감독도 린가드 영입 추진 사실을 전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성골 유스였다. 유스에서 성장해 성공적으로 1군에 데뷔해 한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다. 처음 프로에 올라왔을 땐, 임대를 전전했다가 2017-18시즌 프리미어리그(PL) 33경기에 나서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주전 자원으로 발돋움하는 것처럼 보였다. 멀티성이 장점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어 모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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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엔 부진을 거듭하고 부상까지 잦아지면서 전력 외 자원이 됐으나 2020-21시즌 후반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임대 때 후반기만 뛰고 9골 5도움을 올리는 괴력을 보여줘 아직 경쟁력이 있다는 걸 과시했다. 웨스트햄에서 임대 신화를 쓴 후 맨유에 돌아왔으나 린가드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결국 린가드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작별했다. 노팅엄 포레스트로 갔으나 인상을 못 남겼고 결국 팀을 나갔다.
한동안 팀을 구하지 못하던 린가드는 갑작스레 K리그행이 거론됐다. FC서울이 영입을 추진 중이고 심지어 합의가 매우 가깝다는 소식에 모두가 놀랐다. 카타르에서도 린가드 FC서울행 소식은 관심을 끌었다.
카타르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스태프이자 영국 기자, 그리고 맨유 팬인 마이클 처치는 린가드 FC서울행 임박설에 대해 이야기했다. 처치는 "오늘도 맨유와 울버햄튼 경기를 보고 있었다. 동생이 어제 린가드가 한국 팀에 간다고 하더라. 매우 놀랐는데 정말 흥미로운 소식이었다. 서울은 멋진 도시다. 아마 FC서울의 제안이 오랜 기간 소속팀이 없던 린가드가 받은 최고의 제안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돈 때문이 아니라 서울이라는 큰 도시, 한국이라는 좋은 나라에 사는 건 린가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린가드는 선수로서 재능이 있지만 SNS를 지나치게 많이 한다. 그래서 열렬한 팬은 아니다. 한국 축구에 잘 적응하고 다른 문화에 익숙해진다면 린가드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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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 관련 이야기를 멈추지 않았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노팅엄에서 뛰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이다. 월드컵 준결승에도 간 선수다. 기술적으로 매우 훌륭하며 1~2년 전만 해도 잉글랜드 국가대표 수준이었다. 보통은 독일이나 스페인으로 갈 거라 생각했을 텐데 한국으로 가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김기동 감독을 언급했다. 처치 기자는 한국, 아시아 축구에 매우 능통하다. 처치 기자는 "김기동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에서 매우 잘했다. 30세 정도밖에 안 된 린가드를 잘 다룰 것이다. 난 지금 홍콩에 사는데 기회가 되면 한국에 가서 FC서울 경기를 보려고 한다"고 했다.
짧은 질문을 던졌음에도 처치 기자는 긴 대답을 해줬다. 그만큼 린가드 소식은 맨유 팬 영국인이 보기에도 놀라운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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