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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7 (토)

'월드컵 위너의 처참한 말로' 포그바, 결국 4년 출전 정지... 사실상 선수 생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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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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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폴 포그바가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우디네세전 이후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을 보였다. 테스토스테론은 일시적으로 운동 능력을 급격히 상승시켜주는 호르몬으로, 반도핑 기구에서 금지한 물질이다. 포그바는 이로 인해 지난해 9월 잠정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2년에서 4년의 출장 정지 위기에 처해있었다.

포그바는 처음 억울함을 드러냈고, 이어 또 다른 샘플을 제출했다. 하지만 한 달이 지나고서 결과가 나왔는데, 또다시 양성이었다. 결국 포그바는 최종적인 결정만을 남겨둔 채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었다.

영국 '골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유벤투스 미드필더 포그바는 도핑 테스트 결과로 인해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최종적인 결과가 나온 것이다.

포그바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국가 반도핑 재판소는 4년 출전 정지 처분 요청을 받아들였다. 포그바와 그의 대리인들은 약물이 투여되는지 몰랐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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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생인 포그바가 4년 뒤에 돌아온다면 30대 중반의 나이다. 사실상 이번 정지 처분으로 선수 생활이 끝났다고 보는 의견이 많다. 이미 잦은 부상으로 기량도 하락했고, 용납할 수 없는 금지 약물 도핑으로 출전 정지를 받은 것이기에 징계가 끝나더라도 복귀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몰락한 재능이다. 포그바는 잠재력이 뛰어난 선수였다. 유벤투스에서 월드클래스로 성장해 2016년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맨유가 그를 데려오는 데에 지불한 이적료는 1억 500만 유로(1,520억)로, 이는 맨유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화려한 복귀를 알린 포그바는 자신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다. 맨유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잉글랜드 FA컵 우승 등에 공헌했다. 또한 프랑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 우승컵도 들어올렸다. 조별리그부터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 출전한 포그바는 결승전 골도 터뜨렸다.

하지만 얼마 가지 않았다. 지속적인 태도 논란, 감독과의 불화로 맨유의 추락의 주범이었다. 라커룸 분위기는 최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계속된 이적설 끝에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왔다.

자신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탈리아로 돌아왔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포그바에게는 연이은 시련이 다가왔다. 지난 시즌 계속된 부상으로 리그 6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번 시즌 도핑 테스트 결과로 2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월드컵 위너의 처참한 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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