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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토트넘행 쇼케이스였나…손흥민과 포옹, '프리킥 골' 이적설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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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웃음이 합격 신호일까. 경기 후 화기애애했던 모습이 이적설로 번져 이목을 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서 골을 뽑아냈다. 토트넘이 2-1로 앞선 후반 43분 하프라인부터 홀로 돌파해 쐐기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두 달 만에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맛을 봤다. 1월 1일 새해 벽두에 12호골을 넣고 아시안컵을 소화하느라 멈췄던 리그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주 잘 어울렸다.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원톱 출격했다.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히샤를리송을 대신해 원톱으로 나섰다. 전반기에도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많은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도 1개의 골과 3개의 키패스, 1차례 빅찬스를 만들어주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득점왕 경쟁 불씨도 살렸다. 손흥민은 전반기 12골을 넣으면서 득점 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먼저 달아나긴 했으나 손흥민도 추격 가시권을 형성했다. 그런데 아시안컵 차출로 사실상 포기했던 타이틀이다. 한 달여 결장으로 홀란드는 물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등이 더 멀리 달아날 것으로 보였다.

물론 홀란드가 17골, 살라가 15골로 여전히 손흥민보다 앞서있다. 다만 손흥민이 결장한 기간을 고려하면 의외로 격차가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홀란드와 살라 모두 부상 기간을 보내면서 손흥민에게 아시안컵 차출 여파가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지고 있다. 몰아치기 능력이 뛰어나 언제든 격차를 좁힐 수 있다.

팀 승리와 득점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손흥민이 주목을 받은 장면은 또 있다. 토트넘 정보를 주로 다루는 '더 보이 홋스퍼'는 경기 후 "손흥민이 영입을 목표로 하는 선수와 대화를 나눴다"고 주목했다. 매체는 "손흥민과 올리버 스킵, 브랜던 오스틴 등이 에베레치 에제와 농담을 주고받고 포옹을 나눴다. 에제는 토트넘 이적설이 도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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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제는 토트넘이 보강하려는 공격 자원 중 하나다. 지난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 소속으로 10골 4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눈길을 끈 에제는 올 시즌 부상 여파에도 6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전력을 고려하면 에제 홀로 공격을 이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에제는 토트넘의 골망까지 흔들었다. 이날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14분 직접 얻어낸 프리킥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역습 상황에서 저돌적인 돌파로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파울을 유도한 것부터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했던 정확한 프리킥까지 합격점을 줄 만했다.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도 "토트넘은 올여름 에제와 페드로 네투(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주목할 것이다. 에제는 1월에도 영입을 희망했던 자원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의 요구 이적료가 높아 티모 베르너 임대로 선회했었다. 이번 여름에 다시 영입을 노릴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이 에제와 반갑게 이야기를 나눴으니 토트넘 팬들은 행복회로를 돌리기 시작했다. 더 보이 홋스퍼는 "토트넘 선수들이 에제와 화기애애한 것을 보면서 팬들은 희망에 찼다. 에제가 다음 시즌에 합류하는 기대감을 높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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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작은 행동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가운데 정작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베르너를 향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며 "우리가 동점골을 넣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베르너가 처음에 찬스를 놓쳤을 때 독일어로 '힘내라'라고 했다"라고 친밀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조커 역할을 톡톡히 한 브레넌 존슨에게도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 아주 강도 높은 플레이를 하길 원한다. 특히 벤치에서 나온 교체 선수라면 더 강한 임팩트를 만들어줘야 한다. 존슨이 한 것처럼 말이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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