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프로농구 DB.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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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수원 kt를 107-103으로 꺾었다. 7연승을 달린 DB는 38승 10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6경기가 남은 가운데 DB는 2위 창원 LG(30승 17패)와 승차가 7.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로써 DB는 2019~20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DB는 또 올 시즌 내내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은 완벽한 레이스로 KBL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일궈냈다. 김주성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
김주성 감독은 우승 후 "많이 기쁘다. 떨리기도 했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승리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부족한 감독인데, 잘 배울 수 있도록 선수들이 시즌을 잘 치러준 것 같아 고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1~12시즌 동부(현 DB)에서 선수로서 우승을 차지했고, 12년이 지나 올 시즌엔 DB의 감독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은 "선수 때는 팔짝팔짝 뛰었는데, 감독이 되니 그렇게는 못 하겠더라. 통합우승을 한다면 먼저 나서보겠다"고 웃은 뒤 "동부산성 시절은 수비 농구였는데, 지금 우리 팀 선수들을 80점대로 못 묶을 것 같다"며 올 시즌의 DB가 더 강한 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내내 한 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레이스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일궈낸 김 감독은 강상재를 일등 공신으로 꼽았다.
김 감독은 "강상재가 주장을 맡으면서 중간 나이대로서 선후배를 잘 이끈 것 같다"고 칭찬한 뒤 "강상재가 원래 가진 실력을 만개해서 감독으로서 매우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통합 우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DB가 챔피언에 오르면 16년 만에 정상에 서게 된다. 그는 "항상 위기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쉽게 이긴 팀은 없었다"며 "순위 경쟁이 안갯속이라 어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올지 모르겠지만,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 남은 경기를 유심히 잘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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