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 상대로 1차전 68-62 승
박지현, 18득점 9리바운드 맹활약
우리은행의 김단비(왼쪽)와 박지현이 24일 KB스타즈와의 2023∼2024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1차전을 68-62 승리로 이끈 뒤 일명 ‘어깨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두 선수는 이날 팀 득점의 절반이 넘는 35점을 합작했다. WKBL 제공 |
“정규리그도 아닌 챔피언 결정전에서 KB스타즈의 안방 무패 행진을 끊어 뜻깊다.”
여자 프로농구 우리은행의 간판 선수 김단비는 24일 청주에서 열린 KB스타즈와의 2023∼2024시즌 챔피언 결정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뒤 이렇게 말했다. 정규리그 2위 팀 우리은행은 이날 1위 팀 KB스타즈를 68-62로 꺾었다.
KB스타즈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치른 정규리그 15경기와 플레이오프 2경기를 모두 이겼다. KB스타즈가 안방에서 패한 건 지난해 2월 25일 이후 393일 만인데 직전 경기 패배도 우리은행에 당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1차전 승리로 챔프전 우승 확률 71.9%의 주인공이 됐다. 그동안 32번의 챔프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23번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6분 29초가 남았을 때까지만 해도 10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5분여 동안 15점을 몰아치면서 상대 득점은 2점에 묶고 63-6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 5분간 우리은행이 야투 성공률 55.5%를 기록한 데 비해 KB스타즈는 11.1%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64-62로 앞서던 4쿼터 종료 22초 전 KB스타즈 이윤미가 왼쪽 측면에서 던진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그리고 리바운드를 우리은행 박혜진이 따내면서 승부가 기울었다. 이후 우리은행은 박지현이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점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 박지현이 (상대 주득점원) 박지수를 잘 막아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18점 9리바운드 5도움 5스틸, 김단비는 17점 7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챔프전 첫 경기 승리를 함께 이끌었다. 두 팀의 2차전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청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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