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개인 통산 2238번째 경기
박용택 대기록 넘어 최다 출전
최정 홈런, 이승엽과 6개 차이
손아섭 안타·양현종 탈삼진 등
올 시즌 개인 신기록 쏟아질 듯
차곡차곡 기록을 쌓아온 삼성 강민호가 마침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출전 새 역사를 만들었다. 강민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출전해 개인 통산 2238번째 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로써 강민호는 LG 전설 박용택 해설위원의 2237경기를 넘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출전기록을 새롭게 썼다. 박 위원이 2020년 은퇴한 지 4시즌 만에 대기록이 나온 것이다. 강민호는 이날 “큰 부상 없이 잘 해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남을 기록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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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다 출전기록 주인공이 바뀐 것처럼 홈런과 안타, 탈삼진에서도 새 기록이 나오게 될 전망이다.
28일 기준 역대 최다홈런 부문에서 1, 2위 차이가 가장 좁아 보인다. 이날 한화전에서 7회말 홈런포를 쏘아 올린 SSG 최정은 새 시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홈런포를 3개나 가동하면서, 이승엽 두산 감독이 삼성에서 세운 리그 최다홈런에 다가서고 있다. 이 감독은 삼성에서 467개의 아치를 그린 뒤 은퇴를 선언했다. 461개 홈런을 때려낸 최정과 차이는 이제 6개에 불과하다. 최정은 데뷔했던 2005시즌을 제외하고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대포를 거뜬하게 가동했던 만큼 역대 최다홈런 주인공이 바뀌는 건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정은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인 이 감독을 넘는다면 영광스러울 것”이라며 “부담이 되는데 후련하게 빨리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아섭(왼쪽부터), 최정, 양현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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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손아섭(36)은 통산 최다안타 기록에 다가섰다. 통산 2420개 안타를 쳐낸 손아섭은 박용택 위원이 가진 최다안타 2504개에 84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손아섭은 187개 안타를 치는 등 8년 연속 150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냈고, 또 지난해 늦은 나이에도 타격왕을 차지할 만큼 여전히 뜨겁다. 손아섭은 “야구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라 올 시즌 몇 개의 안타를 때리겠다 목표는 정하기 어렵다”면서도 “분명한 건 비시즌 충분히 훈련했고, 올 시즌 몸 상태는 (타격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보다 낫다는 점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KIA 양현종은 통산 최다 탈삼진에 근접한 상태다. 이 기록은 송진우 세종원스톤야구단 감독이 1989년 빙그레에서 데뷔해 2009년 한화에서 은퇴할 때까지 만들어낸 2048개다. 올 시즌 1경기에 나선 양현종은 5.1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기록하며 통산 1951개의 삼진을 빼앗았다. 이제 양현종은 송 감독과의 격차를 97개로 줄여놓은 상태다.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는 지난 시즌에도 133개의 삼진을 적립했던 만큼 올 시즌 개인적인 대업을 이루게 될 전망이다.
정필재·장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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