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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일정+이동거리 속에도 이게 가능해?' 86분에 보여준 '75m' 폭풍 질주...손흥민의 집념이 만들어낸 15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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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과 태국 원정을 다녀온 선수가 맞나 의심이 될 정도로 손흥민의 체력과 정신력은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3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0라운드에서 루턴 타운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승 5무 7패(승점 56)로 4위에 도약했다.

토트넘이 전반 초반 위기를 맞았다. 전반 3분 토트넘이 공격을 펼치다 공을 빼앗겼다. 곧바로 안드로스 타운센드가 빠른 발을 이용해 우측면을 파고들었다. 이후 내준 컷백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로스 바클리가 잡아낸 뒤 재차 옆으로 보냈고, 타히트 총이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스코어에 균형을 맞췄다. 후반 6분 브레넌 존슨이 우측면을 돌파 이후 올린 크로스가 베르너 방향으로 향했다. 이사 카보레가 앞서 이를 수비하기 위해 걷어내려 했지만 그대로 자신의 골망에 득점해 자책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41분 역습 과정에서 손흥민이 공을 몰고 질주했다. 이후 베르너, 존슨을 거쳐 재차 손흥민에게 패스가 전달됐고, 손흥민이 깔끔한 마무리를 보여주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토트넘은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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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토트넘은 구단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득점 장면을 그래픽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손흥민의 위치가 인상적이다. 손흥민은 자신이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고 하프라인까지 질주했고, 이후 좌측면의 베르너에게 패스를 보냈다.

이후 가만히 서 있던 것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계속해서 페널티 박스 부근으로 질주하면서 혹시 모를 득점 기회를 노렸다. 결국 이러한 집념이 결과를 만들었다. 손흥민은 상대 페널티 박스 안까지 계속해서 뛰어 들어왔고, 결국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전반 초반도 아닌, 후반 막판에 나온 장면이라는 점이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손흥민은 17일 풀럼전 이후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루 뒤 곧바로 태국으로 날아가 4차전을 준비했고, 26일 태국 원정에 나서 1골을 넣으며 팀의 3-0 승리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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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경기를 소화한 손흥민은 이동 거리도 만만치 않았다. 손흥민은 런던에서 서울, 서울에서 태국 그리고 태국에서 다시 런던으로 계속해서 비행기를 타고 이동했다. 손흥민은 휴식을 취할 시간도 없이 곧바로 루턴 타운전에 나섰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손흥민은 후반 막판 폭발적인 스피드를 보여주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무려 약 75m 이상을 질주했고, 15초 만에 본인의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상대 페널티 박스 부근까지 뛰어갔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영국 공영방송 'BBC'를 통해 "정말 힘들었고, 치열한 경기였다.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항상 평소보다 조금 더 어려울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프리미어리그는 결코 쉽지 않다. 우리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승점 3점은 우리에게 큰 의미가 있다. 항상 이런 식으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승점 3점을 더 일찍 얻는 것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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