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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페드로 포로(24‧토트넘 훗스퍼)가 득점 후 엄청난 기쁨을 표했다. 그럴 만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8승 6무 7패(승점 60)로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4위에 도약했다.

전반에는 한 골씩 나눠 가졌다. 전반 15분 무릴로의 자책골로 토트넘이 앞서갔고, 전반 27분 크리스 우드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렇게 후반전에 돌입했고, 후반 7분 미키 판 더 펜이 토트넘에 재차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이 격차를 더욱 벌렸고, 주인공은 포로였다. 후반 13분, 제임스 매디슨이 좌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앞쪽에서 헤더를 통해 방향을 바꿨다. 곧이어 포로가 시원한 하프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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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는 득점 후 양손을 들며 코너 플래그 쪽으로 뛰어갔다. 이내 무릎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펼치며 포효했다. 일어나서는 토트넘 엠블럼을 가리킨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생각에 잠겼다.

정말 많은 두드림 끝에 골맛을 볼 수 있었다. 포로는 올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에서 많은 역할을 맡았다. 풀백이지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서 공격에 관여했다.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어시스트 7개를 적립하며 힘을 실었다. 하지만 정작 득점은 없었다. 많은 슈팅을 퍼부었지만, 정확도가 낮거나 상대 골키퍼의 세이브에 막혔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포로의 골문 앞에서의 끈질긴 집념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포로는 이번 대회 42번째 슈팅을 통해 리그 첫 골을 기록했다"라고 조명했다. 그렇다. 포로는 42번째 슈팅을 통해서 골망을 가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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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포로는 기대득점값(xG)이 2.49골이었다. 단순하게 3득점 정도는 해야 했다. 하지만 매번 실패하다가 32라운드에서야 웃을 수 있었다.

엔제볼의 공격 축구에 있어 수비수들까지 터져주면 더더욱 좋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토트넘은 판 더 펜과 포로의 득점으로 올 시즌 수비수들이 11득점을 기록해 아스널과 함께 리그 공동 최다 득점을 세웠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로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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