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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호주 꺾고 8강행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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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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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매직’이 인도네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A조 2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처음 이 대회에 출전한 인도네시아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사상 첫승도 기록했다. 호주는 1무1패로 최하위.



인도네시아는 1차전에서 카타르에 패배(0-2)했지만, 2차전 승리로 조 2위(1승1패·승점 3)로 뛰어올랐다. 인도네시아는 22일 새벽 요르단(1무1패·승점 1)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8강행을 노린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볼 점유율(36%-64%)과 슈팅수(8-21), 유효슈팅(1-4), 코너킥(4-9) 등에서 모두 호주에 밀렸지만 전반 45분 결정타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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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축구팬들이 18일 열린 23살 아시안컵 호주와의 경기에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AFC 누리집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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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전반 21분 호주에 페널티킥을 내줘 암초를 만났으나, 골키퍼 에르난도 아리가 상대 키커가 찬 공을 정확하게 예측해 막아내면서 기세를 올렸다. 이후 호주의 공세가 강화됐고, 위협적인 슈팅으로 인도네시아의 골대를 때리는 등 압박의 수위가 올라갔다. 하지만 이날 유일한 골은 인도네시아가 터트렸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코망 테구가 동료의 골지역 정면 슈팅을 머리로 틀며 골망을 흔들어 승패를 갈랐다. 만회골을 노린 호주는 후반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에르난도 아리 골키퍼가 지키는 인도네시아의 철벽 골문을 뚫을 수 없었다.



오히려 신태용 감독의 지도 아래 조련된 인도네시아 선수들은 역습을 통해 상대를 움찔하게 만들었다. 후방에서 빌드업으로 공을 전개했고, 좁은 공간에서 간결한 패스로 활로를 열면서 인도네시아 관중의 열광적인 응원을 끌어냈다.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 A대표팀과 올림픽팀을 동시에 맡고 있는데, 새로운 선수들을 발굴, 충원하면서 인도네시아 각급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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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의 무스타파 타렉(6번)이 18일 열린 23살 이하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 요르단의 수비를 피해 돌파하고 있다. 도하/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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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개최국 카타르가 요르단을 2-1로 꺾고 2승으로 선두로 질주하며 8강행을 확정했다.



카타르는 A조 1위 후보인데, 한국이 속한 B조(한국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 2위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인도네시아가 조 2위를 차지한다면, B조 1위 후보인 한국과 8강에서 만날 수 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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