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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야구 천재는 타선을 가리지 않는다' 이정후, 10경기 연속 안타+시즌 7번재 멀티히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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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으로 나와도, 3번에 갖다 놔도 이정후의 배트는 타순을 가리지 않았다. 10경기 연속안타와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또 한 번 그의 가치를 실력으로 입증한 하루였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간) 애리조나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홈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2경기 3번 타자로 자리를 옮겼다가 3경기 만에 다시 1번으로 돌아왔다. 타선에 상관없이 이정후의 배트는 이날도 초반부터 맹위를 떨쳤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애리조나 오른손 선발투수 라인 넬슨(26)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83마일(약 133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의 주력과 행운이 더해져 만든 10경기 연속 안타였다.

3회말 1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찾아온 두 번째 타석도 이정후에게 운이 따랐다. 이정후는 애리조나의 바뀐투수 로건 앨런(27)을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3구 90.9마일(약 146km)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속도가 103.4마일(약 166km)이나 나왔을 정도로 배트 중심에 잘 맞은 타구였다.

이 타구는 투수에 의해 굴절되면서 유격수 앞으로 타구가 꺾였고, 그 사이 이정후는 1루에 안착해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다만 행운이 깃든 안타여서 2루 주자 패트릭 베일리(39)는 홈까지 들어오지 못하고 3루에 멈춰야만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30)의 적시타가 터져 베일리는 홈으로 여유있게 들어왔다. 샌프란시스코가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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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이정후의 세 번째 타석은 5회말 투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졌다. 이정후는 애리조나 바뀐투수 앨런을 상대로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80.8마일(약 130km) 슬라이더를 받아 쳤지만 아쉽게도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네 번째 타석은 8회말에 찾아왔다. 이정후는 노아웃 주자 2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브라이스 하비스(27)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2구, 85.1마일 체인지업을 타격했지만 2루수 앞으로 굴러가는 평범한 땅볼이 됐다. 하지만 애리조나 2루수 케텔 마르테(31)가 수비에러를 하는 바람에 1루에 진출했다.

이후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까지 나와 1아웃 주자 만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그리고 대타로 나온 베테랑 윌머 플로레스(33)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공격에서도 샌프란시스코는 2점을 더 보태 5-0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최근 타선을 가리지 않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정후는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총 19경기에 선발출전해 타율 0.289, 1홈런 5타점 2도루의 호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MHN스포츠 DB, 샌프란시스코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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