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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감각? 최정이니까 문제 없다"...이숭용 감독은 KBO 홈런 신기록 작성을 믿는다 [부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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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최정이 부산에서 KBO리그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출격한다. 부상 여파로 실전 감각이 다소 떨어진 상태지만 사령탑은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정은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3차전에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최정은 방금 전 타격 훈련을 지켜봤는데 선수 본인이 (몸 상태가) 괜찮고 아프지 않다고 했다"며 "워낙 정신력이 좋은 친구라서 잘 해낼 거라고 믿는다. 실전 공백은 있지만 최정이니까 (신기록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최정은 지난 16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올 시즌 9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가 3-4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팀을 패배의 수렁에서 구해내는 멋진 한방을 터뜨렸다.

SSG는 최정의 동점 홈런 이후 한유섬의 끝내기 2점 홈런이 폭발하면서 KIA를 6-4로 꺾었다. 최정은 팀의 역전승을 견인한 것은 물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면서 기분 좋게 한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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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정은 지난 17일 KIA전 첫 타석에서 대기록 달성 대신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KIA 선발투수 윌 크로우가 던진 공에 왼쪽 옆구리를 맞은 뒤 통증을 호소했다.

SSG 벤치는 최정이 정상적인 경기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 곧바로 최정을 교체했다. 최정은 당초 최초 병원 검진에서 왼쪽 갈비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장기 이탈이 우려됐다.

최정은 다행히 큰 부상을 피했다. 재검진 결과 왼쪽 갈비뼈 단순 타박으로 확인됐다. 다만 부상 부위에 경미한 통증이 남아 있는 만큼 지난 21일 문학 LG 트윈스전까지 휴식을 취했다.

최정은 순조롭게 부상 부위를 회복한 뒤 이날 롯데전부터 다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린다. 롯데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사직구장 담장을 넘길 수 있을지에 모든 야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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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현 SSG)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지난해까지 사직야구장에서 총 2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한현희에게는 통산 타율 0.275(51타수 14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최정이 큰 부상을 피한 게 천만다행이다. 그때(4월 17일)에는 누가 봐도 다 갈비뼈 골절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최정이 그렇게 아파하는 보습은 처음봤다"고 떠올렸다.

이어 "최정은 부모님께 감사드려야 할 것 같다. 두 번째는 본인 스스로 관리를 잘했기 때문에 하늘이 (큰 부상을 피하도록) 도와준 것 같다"며 "최정은 3루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최정이 오늘 꼭 홈런을 쳐서 마음 편하게 지금 느끼는 대기록에 관련된 부담감을 나중에 웃으면서 회상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한유섬(우익수)-에레디아(좌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최준우(2루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엘리아스가 한현희와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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