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이 26일 끝난 KPGA 1차 프로 선발전을 공동 20위로 통과했다.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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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프로야구 선수 출신 윤석민(38)이 ‘6전 7기’ 만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1차 프로 선발전을 통과해 ‘프로 골퍼’가 됐다.
윤석민은 26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제1차 KPGA 프로 선발전 본선 A조 경기에서 이틀 합계 6오버파 148타를 쳐 공동 20위로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A와 B조로 나뉜 선발전은 상위 공동 25위 이내에 들어야 합격증을 받는다.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즈 등에서 투수로 활동한 윤석민은 은퇴 후 프로골퍼 도전을 선언했다. 2020년 처음 프로 선발전에 출전한 그는 2022년까지 총 6차례 도전해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후 도전을 멈추지 않고 훈련해온 윤석민은 7번째 도전 만에 기어코 프로 자격을 획득했다.
윤석민은 “프로야구에 데뷔해 투수로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더 기쁘다”라며 “당시보다 더 많은 응원과 축하 전화를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년 전 프로야구 선수에서 은퇴한 뒤 골프를 통해 인생의 활력소를 찾았고 KPGA 프로라는 목표를 얻었다”라며 “최근 야구 중계 해설 등 방송 활동을 하고 있지만, KPGA를 알리는 데도 열심히 뛰겠다”라고 덧붙였다.
KPGA는 정규 투어에서 활동하거나 자격을 갖춘 투어프로와 프로(준회원)로 구분한다. 프로는 투어프로 선발전과 2부 격인 챌린지 투어 예선전에 응시할 수 있고, 투어프로 선발전을 통과하면 정규투어 출전권을 놓고 펼쳐지는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참가할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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