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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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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KBO 통산 ‘100승’ 고지 올라선 류현진…“한·미 통산 200승 빨리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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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류현진(37)이 KBO리그 역대 33번째로 개인 통산 ‘100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3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KBO리그 197경기 만에 달성한 100승으로, 역대 3번째(김시진 전 감독 186경기·선동열 전 감독 192경기) 최소 경기 100승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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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와 SSG의 경기. 한화 선발 류현진이 5회 초 한화가 4:2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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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KBO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2012년까지 한화에서 98승(52패)을 거둔 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고, 올해 한화로 복귀해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99번째 승리를 한 이후 이날 100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88개의 공을 던지고, 6회에는 자진해서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1이닝을 더 막았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100구 이상을 던진 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전인 2021년 8월22일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약 2년8개월 만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후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 기자회견실에서 ‘100승 달성에 관한 부담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편하게 마음먹었다”며 “특히 대전 홈 팬들 앞에서 100번째 승리를 거둬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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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류현진이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후 동료선수들에게 통산 100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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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이날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수비에서도 만점 활약을 펼친 후배 노시환에게 특별히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노시환이) 매우 고맙다”며 “그래도 노시환의 실력이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야 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LB에서 78승(48패)을 거둔 류현진의 한·미 프로야구 통산 승수는 178승이 됐다. 류현진은 100승 중 기억에 남는 승리를 묻자 “데뷔 후 첫 승과 오늘 승리”라며 “앞으로 기록에 관한 욕심은 없다. 다만 한·미 프로야구 통산 200승은 빨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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