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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해리 케인이 의도치 않게 또 토트넘 훗스퍼를 저격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이제 양 팀은 9일 열리는 4강 2차전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비겼지만 뮌헨에 아쉬운 경기였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실점한 뮌헨은 4분 만에 2골이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앞서간 채로 경기를 끝내야 결승 확률이 높아지기에 흐름을 이어가려고 했는데 김민재가 페널티킥을 내줬고 실점까지 하면서 2-2로 비겼다.
고무적인 건 케인이 득점력을 유지했다는 점이다. 지난여름 토트넘을 떠나 뮌헨으로 합류한 케인은 대단한 득점력을 뽐내는 중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31경기에 나와 35골 8도움을 기록했다. 3경기 남았는데 2위 세루 기라시와 10골 차이다. 사실상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확정했다. UCL 8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킬리안 음바페와 함께 UCL 득점 1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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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조기 탈락을 했고, 사비 알론소 감독의 레버쿠젠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내줘 케인에게 남은 트로피는 UCL뿐이다. 폭발적인 득점력과 함께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케인은 다소 열세지만 레알 홈에서 열리는 4강 2차전에서도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팀의 결승행을 이끌려고 한다.
경기 후 케인은 인터뷰를 했는데 "지금까지 좋은 시즌을 보냈어도 다음 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경기가 정말 중요하다. 우리의 모든 게 이 대회에 달려 있다. 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뮌헨에서 1시즌만 뛰기 위해 온 건 아니다. 우승을 하고 싶었다. 분데스리가, 포칼 우승에는 실패했어도 가장 큰 대회인 UCL이 남았다"고 하며 동기부여를 전했다.
그러면서 "뮌헨에 온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난 큰 경기가 뛰고 싶었고 대단한 순간에 있고 싶었다. 다음 주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원정경기보다 큰 경기가 있나?"라고 했다. 뮌헨 이적 이유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인데 자세히 들여다 보면 토트넘에선 큰 경기를 맞이하기 어려웠다는 뜻도 된다. 의도한 건 아닐 수 있어도 토트넘 팬들이 들으면 분명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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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케인이 떠난 토트넘은 손흥민의 분투에도 무관이 확정됐다.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이 모두 실패했다. 지난 시즌 UEFA 대회 티켓을 얻지 못해 UEFA 대회 성적은 없다. 최소한의 성공이라는 말을 듣기 위해선 UCL 티켓을 따야 하는데 그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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