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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킨이 이런 말을? "선수였다면 클롭 밑에서 뛰고 싶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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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천하의 독설가 로이 킨이 위르겐 클롭 감독을 칭찬했다.

    리버풀은 6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36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23승 9무 4패(승점 78점)로 3위에, 토트넘은 18승 6무 11패(승점 60점)로 5위에 위치하게 됐다.

    리버풀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전반 이른 시간부터 모하메드 살라의 헤더 득점으로 선제골을 터뜨린 리버풀은 이후 4골을 몰아쳤다. 코디 각포, 하비 앨리엇 등이 폭발했다. 비록 히샬리송과 손흥민에게 두 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경기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토트넘전이 끝나면서 이제 클롭 감독이 안필드에서 치르는 경기는 단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돌아오는 20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리그 최종전이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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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롭 감독도 이를 알고 있었다. 그는 토트넘전 이후 인터뷰에서 "내가 이런 저런 일을 잘할 수 있는 수준에 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잘하는 척은 할 수 없다. 오늘 이후에 추가로 홈 경기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감정적이지는 않았다. 나는 울버햄튼이 까다로운 팀인 것을 알고 있다. 아직 2주 남았으니 오늘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쩌면 운이 좋게도 비가 쏟아져서 경기가 끝난 후 우리는 밖에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내 눈물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농담섞인 말투로 웃으면서 이야기한 클롭 감독이다.

    클롭 감독의 인터뷰가 많은 이들에게 슬픔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킨은 그의 마지막을 기념하며 클롭 감독을 칭찬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6일 "킨은 리버풀에서의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클롭 감독에 대한 솔직한 태도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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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체에 따르면 킨은 "클롭 감독은 더 큰 그림을 보는 사람이고 리버풀을 위해 한 일을 보면 환상적이다. 우리는 클롭 감독이 플레이한 축구 유형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매우 즐거웠다. 그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었고, 최고 수준에서 다시 경쟁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서 그는 "클롭 감독은 매우 정직한 감독이다. 내가 옛날에 선수였다면 클롭 감독 밑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한다"라고 덧붙였다. 대상을 가리지 않고 독설을 내뱉던 킨이 감동적인 칭찬을 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다. 킨은 지난달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를 두고 '4부리그 선수'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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