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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선수가 의식을 잃었는데 의료진이 걸어 들어왔다…분노한 헝가리 주장 "의사 도움 필요한데 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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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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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헝가리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유로 2024 대회 부상 프로토콜에 불만을 드러냈다.

헝가리는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스코틀랜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헝가리는 1승 2패(승점 3)로 3위, 스코틀랜드는 1무 2패(승점 1)로 4위가 됐다.

이날 두 팀이 총 1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3분 헝가리 볼라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8분엔 스포틀랜드 아담스의 슈팅이 무산됐다.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 보였다.

마지막에 미소 지은 팀은 헝가리였다. 후반 추가시간 10분 초보스가 롤란드 살라이의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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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에도 헝가리는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경기 중 나온 부상 때문이었다. 후반 23분 헝가리의 프리킥 상황에서 바르가가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의식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의료진이 곧바로 투입돼 상태를 체크한 뒤 곧바로 벤치에 바르가가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다고 알렸다. 이어서 의식을 잃은 바르가가 빠르게 후송될 수 있도록 들것을 요청했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발생했다. 경기장 의료진이 빠르게 뛰어오는 것이 아니라 여유롭게 걸어서 들어왔다. 답답했던 헝가리 선수들이 달려가 직접 들것을 옮겼다. 바르가는 그대로 경기장에서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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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헝가리 주장 소보슬러이가 바르가의 상태를 전했다. 그는 "바르가는 괜찮다. 그는 병원에 있다. 얼굴과 코에 수술이 필요하다. 내일 수술을 받을 것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소보슬러이는 대회 부상 프로토콜에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바르가는) 안 좋아 보였다. 프로토콜이나 작동 방식은 모르지만, 누군가 즉시 의사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면 걸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분노했다.

이어서 "뭔가 바꿔야 할 것 같다. 누군가 바닥에 쓰러져 있고 큰 충돌이 있었다면 그냥 경기장에 들어오면 된다. 심판이 하지 말라고 해도 그냥 들어와야 한다. 그리고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되면 그냥 나가면 된다. 몇 초가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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