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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2024 올스타전] 축제에 걸맞은 재미로...눈길을 끄는 퍼포먼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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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제이미 로맥이 2019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 분장을 하고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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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까지 책임진다.

프로야구 축제가 다가온다.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올스타전이 5~6일 이틀간 열린다. 5일에는 미래의 스타들이 나서는 퓨처스리그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6일에는 프로야구 최고의 별들이 나선다. 축제에 걸맞은 재미 가득한 퍼포먼스도 기대를 모은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019년부터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신설했다. 올스타전에서 쇼맨십을 발휘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선수를 뽑았다. 베스트 퍼포먼스상은 미스터 올스타(MVP), 홈런 더비와는 별개로 선수들에게 매력적인 상으로 다가온다. 선수들은 특별한 분장을 준비하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초대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은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었다. 로맥은 당시 ‘로맥아더’라는 애칭에 어울리게 더글러스 맥아더처럼 분장하고 나왔다. 한국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을 이끈 유엔군 사령관 맥아더 장군처럼 파이프 담배를 입에 물고 가죽점퍼를 입은 채 타석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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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이 2022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곤룡포를 입고 등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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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2021년 정식 올스타전이 열리지 못했다. 2022년 올스타전이 재개되 선수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베스트 퍼포먼스상에 의욕을 보였다. ‘태군마마’라는 별명이 붙은 김태군은 곤룡포를 차려입고 마치 왕처럼 등장해 웃음을 선사했다. 당시 키움 히어로즈에 몸담았던 이정후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간판타자이자 야구인 2세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처럼 레게머리를 했다. ‘(이)종범 주니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선수들이 끼를 제대로 발산했다. 지난해 올스타전은 2007년 이후 16년 만에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사직 아이돌’로 불린 김민석은 수준급 춤 실력을 뽐냈다. 김민석은 롯데 자이언츠 마스코트와 함께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SOLO)’ 안무를 뽐냈다. 김민석은 지난해 베스트 퍼포먼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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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 2023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춤을 추며 등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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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전 삼성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원 포지션인 투수가 아니라 외야수로 출전하는 낯선 장면을 연출하고 타석에 들어서 적시타까지 기록했다. 공수 교대마다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완벽한 춤사위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올해도 다양한 선수들이 베스트 퍼포먼스상에 도전장을 내민다. 실력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황성빈이 막차에 탑승하며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평소에도 눈길을 끄는 플레이를 선보인 그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유력한 베스트 퍼포먼스상 후보로 떠올랐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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