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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7 (수)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레전드' 손흥민, 축하도 역대급..."전설의 탄생" 토트넘, 캡틴 SON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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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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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주장이자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 손흥민의 생일 축하했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별개로 제작한 영상을 게재했다. 구단은 영어와 한글을 병용해 "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합니다 캡틴"라며 손흥민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에서 게재한 9초짜리 영상에는 손흥민의 어린 시절부터 토트넘 입단, 그리고 지금까지의 모습이 축약되어 있었다. 큰 축구공 모양의 장난감을 안고 있는 유년기의 손흥민과 앳된 모습의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 입단 당시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 지난 시즌 손흥민의 사진들이 연달아 등장했다.

토트넘 한국 계정에도 "캡틴, 레전드, 손흥민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며 같은 영상이 올라오기는 했으나, 토트넘은 글로벌 공식 계정에 이 영상을 올리면서 손흥민의 생일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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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내 손흥민의 위상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구단이 소속 선수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건 일반적이지만, 이렇게 짧게나마 기념 영상을 제작해 축하하는 일은 흔하지 않다. 손흥민이 토트넘의 주장이자 리빙 레전드이기에 별개의 기념 영상까지 받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손흥민은 지난 9년간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최고의 선수였다. 파트너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핵심이자 주장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었다. 경기장에서는 수준급 경기력으로, 밖에서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기여했다.

PL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손흥민처럼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많지 않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에서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고, 3시즌 연속 10골-10도움 기록도 달성했다. 입단 시즌을 제외하고 가장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2022-23시즌 기록도 10골 6도움이었고, 당장 직전 시즌에도 17골 10도움을 올리면서 여전한 기량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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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에 대한 충성심도 높다. 손흥민은 2015년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줄곧 토트넘을 위해 헌신했다. 프리미어리그(PL) 내 수준급 공격수로 거듭나 토트넘보다 더 나은 조건의 팀들과 연결되는 와중에도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의리를 지키면서 구단에 충성했다.

2020-21시즌을 예로 들 수 있다. 당시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리그에서만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토트넘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는데, 재계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일부 팬들은 차라리 손흥민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길 원했으나, 결국 손흥민은 이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었다. 2020-21시즌은 손흥민의 충성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충성심만 좋은 게 아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의 공격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장기 부상도 당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팀 내 고참급 선수가 된 이후에는 어린 선수들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고, 주장 완장을 찬 지난 시즌에는 경기장 안팎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팀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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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이 없는 이상 손흥민은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말미에 이미 손흥민을 다음 시즌에도 핵심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A매치를 끝으로 2023-24시즌 여정을 마친 손흥민은 국내에서 짧은 휴식기를 보내고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해 토트넘 프리시즌 캠프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18일 하츠(스코틀랜드), 20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잉글랜드)와 친선경기를 통해 전력 점검에 나선다.

이후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이달 말 한국에 방문한다. 2022년 이후 2년 만에 방한하는 토트넘은 31일 팀 K리그, 내달 3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연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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