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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 (수)

구제역 "쯔양 과거 지켜주는 대가로 받은 후원금, 전액 돌려주겠다"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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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유튜버 구제역이 금전 협박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쯔양의 과거를 막느라 받은 후원금이었다며 전액 돌려주겠다고 해명했다.

12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에 해명 영상과 장문의 해명글을 통해 자신의 통화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경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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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구제역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의혹과 관련, 해명했다. [사진=쯔양/구제역 유튜브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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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은 "1년쯤 전에 유튜버 아카라카초가 새 핸드폰을 사 줄테니 잠시 핸드폰을 빌려달라는 말에 아무 생각 없이 제 핸드폰을 잠시 맡긴 적이 있다"며 "하지만 아카라카초는 저의 믿음을 배신한 채 제가 본인에게 맡긴 핸드폰을 불법 복제하였고 저의 핸드폰에 있던 모든 녹취 자료를 입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전에 불법 복제한 제 핸드폰을 유튜버 판슥이에게 제공했고, 이를 가로세로연구소에 전달해 쯔양님의 숨기고 싶던 상처가 만천하에 공개됐다"고 녹취록 유출 경위를 설명했다.

구제역은 자신이 쯔양을 협박해 금전을 받았다는 가세연 주장에 대해 "이중 스파이 활동이었다"고 반박했다. 다른 폭로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오히려 자신이 돈을 썼고, 그 액수가 많아지면서 쯔양 측에 돈을 받았다는 게 구제역의 주장이다. 다만 애초 "부끄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는 입장과 달리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 밝혀져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구제역은 영상 게재와 함께 해명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상세히 설명했다.

구제역은 "쯔양님께 사과드린다. 작년 2월경 쯔양 님의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쯔양 님에 대한 익명 제보를 받은 사실이 있다. 제보 내용은 쯔양님에 대한 음해성 제보였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가 너무나 구체적이었기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쯔양 님 소속사 측에 해당 내용을 알렸고 쯔양 님이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에게 협박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안타깝게도 익명 제보였기에 제보자의 신상을 밝힐 수 없어 전 소속사 대표에 대한 고소는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이에 따라 쯔양 님 소속사에서는 저에게 제보자의 신상을 특정해달라는 부탁과 해당 내용이 폭로되는 것을 막아줄 수 있냐는 부탁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사 대표로 추정되는 자는 저 외에도 수십 명의 익명 유튜버들에게 관련 내용을 제보한 상태였고, 저는 제보자의 신상을 특정하기 위해 유튜버들에게 접촉하여 제보 내용을 취합, 그 자료를 소속사에 전달하여 제보자의 신상을 특정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구제역은 "문제가 된 녹취는 제보자의 정보를 받기 위해 쯔양 님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가진 유튜버들과 친분을 쌓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며 실제로 그 과정에서 입수한 제보자 신상 정보는 전부 쯔양 님 소속사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미 제보 내용은 널리 퍼진 상태였고 유튜버들의 영상 제작을 만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그들에게 후원금을 건네주며 쯔양 님의 폭로영상이 제작되는 것을 막았다"고 해명했다.

구제역은 "당시의 저의 어리석은 생각으로는 쯔양님의 폭로 영상을 막기 위해서는 유튜버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조금만 더 깊이 생각했더라면 후원금을 지불하는 방법 외에도 쯔양 님의 영상 제작을 막을 방법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급박한 상황 속에 저는 그 방법을 생각할 수 없었고 결국 돈으로 유튜버들의 영상 제작을 막는 어리석은 방법을 선택하게 됐다. 이 부분 쯔양 님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후원금의 경우 쯔양 님의 과거를 지켜주는 업무의 대가로 받은 금원이었지만 현재 저는 해당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가 쯔양님께 받은 금액 전액은 빠른 시일내에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쯔양 협박 의혹에 연루된 유튜버 구제역과 카라큘라, 전국진 등 3명의 유튜버와 관련된 사건을 형사3부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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